“합숙훈련 막바지 돌입”…안연순 감독, 한일 청소년 교류전→실전 준비 집중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국가대표 후보 소프트볼 선수들이 뜨거운 땀방울을 쏟고 있다. 이른 아침부터 이어진 하계 합숙 훈련에는 일본 원정 교류전을 앞둔 긴장감과 동시에 벅찬 설렘이 교차한다. 안연순 전임감독의 구령 아래 19명의 후보 선수들은 그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실전 대비에 몰입하는 모습이었다.
올해 합숙 훈련은 7월 30일부터 8월 8일까지 열리며, 제25회 평화통일배 전국소프트볼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낸 이윤정(서울 신정고)을 비롯해 김래은(충북대사범대학부설고), 김하현(서울신정고) 등 전국 각지의 우수한 청소년 선수들이 한 데 모였다. 투수 6명, 포수 2명, 내야수 6명, 외야수 5명 등 다양한 포지션의 인재들이 경험을 나누고 있다. 이번 훈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재정 후원으로 진행된다.

특히 지도진은 안연순 감독을 필두로 석은정 코치, 김세은 트레이너 등 실전과 체계적 트레이닝 모두를 아우르는 진용을 갖췄다. 안연순 감독은 “일본에 뒤지지 않는 경기를 위해 한시도 소홀함 없이 준비하고 있다”며 각오를 전했다. 대표 후보 선수들은 경기 흐름을 바꾸는 실제 상황 중심의 드릴과 포지션별 전술 이해, 체력 보강에 집중하고 있다.
합숙훈련을 마친 선수단은 8월 8일 일본 지바현으로 출국해 제43회 일본 전국여자고등학교소프트볼대회 우승팀인 지바경제대학부속고등학교와의 교류전을 치른다. 상대팀의 수준 높은 기량은 한국 대표 후보들에게 값진 실전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이번 일본 원정 교류전이 국제 경기 적응력 배양과 기술 습득에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후보 선수들의 담금질을 지켜보는 코칭스태프와 후배, 동료들의 눈빛에도 긴장감이 돌았다. 무더운 여름 훈련에도 포기 없는 실전 반복과 팀워크 다지기는 선수 모두에게 값진 성장의 시간으로 남았다.
훈련 이후 한국 대표 후보 선수들은 귀국과 동시에 각종 국내대회와 차기 전지훈련에도 나설 예정이다. 묵묵히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후보 선수들의 하루하루는 바라보는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이번 2025 한일 우수 청소년 스포츠 교류전의 기록은 소프트볼 국가대표의 내일을 준비하는 작은 응원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