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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타자 홈런 폭발”…안재석, KIA전 장쾌한 포효→시즌 7호로 두산 초반 기선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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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타자 홈런 폭발”…안재석, KIA전 장쾌한 포효→시즌 7호로 두산 초반 기선 제압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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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전장의 긴장감이 한껏 높아진 1회초, 두산 베어스 안재석이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그라운드를 자신의 무대로 만들었다. 타석에 들어선 그는 상대 선발 애덤 올러의 강속구를 정확히 받아쳐, 좌측 펜스를 통쾌하게 넘기는 대형 아치를 그렸다. 관중의 시선이 집중되는 순간, 시즌 7호이자 개인 첫 선두타자 홈런이자 KBO리그 통산 312번째 기록이 탄생했다.

 

안재석은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직구, 시속 148㎞의 빠른 공을 정교하게 공략했다. 타구는 비거리 105m를 기록하며 좌측 담장 너머를 시원하게 갈랐다. 이른 시점의 선취점으로 두산 베어스 더그아웃에 활기가 퍼졌고, 경기장 분위기 역시 뜨겁게 타올랐다.

“선두타자 홈런 작렬”…안재석, KIA 원정서 시즌 7호포 터뜨려 / 연합뉴스
“선두타자 홈런 작렬”…안재석, KIA 원정서 시즌 7호포 터뜨려 / 연합뉴스

특히 안재석에게 이번 홈런은 데뷔 후 첫 선두타자 홈런이라는 의미가 더해졌다. 지난 7월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그는 타석에서 차분함과 힘을 동시에 증명하며, 이번 시즌 두산 타선의 활력소로 자리매김 중이다. 지난달 15일 KIA전에서 연장 11회 끝내기 홈런을 쏘아올렸던 기억 역시 이날 홈런과 겹치며, KIA를 상대로 확실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 베어스는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3연전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한 원동력을 안재석의 방망이에서 찾고 있다. 귀중한 선취점과 더불어 공격 선봉장의 역량까지 입증한 그의 활약이, 남은 시리즈에서도 큰 울림을 낳을지 팬들의 기대가 모아진다.

 

가을 입구에 들어선 구장 주변은 늦더위가 물러가며 서늘함을 더했다. 그럼에도 안재석의 홈런 타구가 가른 공기는 관중의 마음을 데우기에 충분했다. 두산과 KIA의 3연전 열기는 9월 12일 저녁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더욱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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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석#두산베어스#kia타이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