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감독 김연경의 눈물”…필승 원더독스 만난 언더독의 반전→뜨거운 성장 서사
누군가의 인생에는 새로운 시작이 찾아왔고, 김연경의 발걸음 역시 다시 한 번 도전을 향해 나아갔다. 세계 배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김연경은 이제 코트가 아닌 벤치에서 팀을 이끄는 새로운 항해를 시작한다. ‘신인감독 김연경’은 막 사회 초년생이 된 김연경 감독과 언더독 선수들이 함께 창단한 ‘필승 원더독스’의 여정을 따라가며, 리더로서의 첫걸음과 팀이란 의미를 다시 묻는다.
김연경은 직접 뛰지 않는 삶, 자신이 아닌 모두를 위한 시선으로 코트를 바라보는 것에 설렘과 부담이 함께한다고 전했다. “왜 배구 예능은 없었을까?”라는 작은 질문에서 시작해 그는 배구의 매력을 더 많은 이들에게 전하고자 했다. 과거의 영광에 머무르지 않고, 다시 한 번 언더독들의 꿈을 현실로 이끌겠다는 소신을 드러냈다. 필승 원더독스의 창단은 김연경의 용기, 그리고 새로운 리더십으로 가능했다.

프로그램은 경기 결과가 아닌, 수없이 반복되는 훈련과 머뭇거림 속에서 만들어지는 인간적인 성장의 순간을 포착한다. ‘왜 이 훈련을 해야 하는지 스스로 질문하게 만드는 게 지도자의 역할’이라는 김연경의 말에는 고민과 깊이가 묻어 있다. 혼자가 아닌 모두의 힘으로 하나의 결과를 만들어가야 했기에, 김연경은 선수들과 함께 고민하고 공감하며 팀을 완성했다.
필승 원더독스는 프로 무대에서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선수들이 모여 만들어졌다. 하지만 코트에서 다시 뛰는 순간마다 각자의 아픔과 열정이 조심스레 드러난다. 팀워크에 대한 희망, 자신감을 찾아가는 표정 속에서 시청자들은 새로운 감동을 경험한다. 무엇보다 김연경이 곁에서 따뜻하게 지켜보고 지도하는 과정은 언더독이 ‘원더’로 변모하는 서사의 중심이 됐다.
리더 김연경은 이번 도전이 단순한 경기를 넘어 배구라는 스포츠와 선수들, 그리고 자신 모두의 성장임을 강조한다. 편안함을 택하기보다 새롭게 도전하기로 한 선택, 함께 뛰는 언더독에게 기회를 나누고 싶었던 진심, 그리고 그 과정에서 피어나는 스포츠의 눈부신 가치가 방송 곳곳에 스며 있다. 그는 “훌륭한 선수는 훌륭한 감독이 되지 못한다”는 편견을 넘어, 자신만의 답을 만들고 싶다고 말을 남긴다.
누군가의 꿈이 김연경의 손끝에서 다시 시작되고, 낯선 땀방울 속에서 팀이라는 이름이 살아난다. 김연경 감독과 필승 원더독스의 눈물 어린 첫 항해는 오는 9월 28일 일요일 밤 9시 10분 ‘신인감독 김연경’을 통해 막을 올린다. 배구를 다시 새롭게 그리고 깊게 돌아보게 만드는 그의 도전에 진한 기대가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