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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에너지 입은 이소미”…LPGA 후원 계약→시즌 중 특별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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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에너지 입은 이소미”…LPGA 후원 계약→시즌 중 특별 행보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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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 있던 모자 위에 푸른 빛의 신한금융그룹 로고가 얹히는 순간, 이소미는 자신의 골프 인생에 예상치 못한 전환점을 맞았다. 한 시즌 내내 후원사 공백의 무게를 견뎌온 이소미의 표정에는 새로운 책임과 다짐이 담겼다. 골프 팬들은 모자를 통해 던진 변화의 신호에 깊게 주목했다.

 

신한금융그룹은 7월 29일 이소미와 메인 스폰서 계약을 내년 말까지 체결했다고 공식 밝혔다. 이로써 이소미는 남은 2025시즌 LPGA 투어 일정을 신한금융그룹 로고와 함께 소화하게 됐다. 대개의 메인 스폰서십이 시즌 종료 시점에 집중되는 관례를 깨고, 이번 계약은 시즌 도중 전격적으로 결정돼 방식을 달리했다.

“신한금융 로고 첫 부착”…이소미, LPGA서 시즌 중 메인 후원 계약 / 연합뉴스
“신한금융 로고 첫 부착”…이소미, LPGA서 시즌 중 메인 후원 계약 / 연합뉴스

이번 계약의 배경에는 6월 LPGA 투어 다우 챔피언십에서 임진희와 짝을 이뤄 올린 생애 첫 공동 우승이 크게 영향을 끼쳤다. 신한금융그룹은 임진희의 우승 파트너임에도 여전히 후원사 없이 투어를 치르던 이소미의 상황에 주목했다. 지난 4월 임진희와 메인 스폰서 계약을 맺고 이어, 두 번째로 시즌 중 계약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이소미는 KLPGA 투어 통산 5승을 거둔 바 있으며,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LPGA 무대에서 기량을 펼치고 있다. 후원 계약 체결을 위해 잠시 귀국한 이소미는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에게 다우 챔피언십 우승의 상징인 18번 홀 깃발을 직접 전달하며, 의미 있는 순간을 함께했다. 이소미는 후원 결정에 감사의 소감을 전하며, “신한금융그룹의 따뜻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아 더욱 큰 책임감을 갖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소미는 이번 주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AIG 여자오픈을 시작으로, 신한금융그룹 로고와 함께 남은 투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날선 경쟁과 긴장의 연속이 펼쳐지는 필드에서, 이소미의 새 출발이 또다시 어떤 감동을 안길지 팬들의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필드의 바람을 가르는 샷, 환한 미소 너머에 깃든 무거운 책임감, 묵묵히 헌신해온 흔적. 이소미의 다음 도전은 신한금융 로고와 맞닿아 한층 새로운 색채를 입었다. LPGA 투어에서 이소미가 보여줄 남다른 행보는 곧 시작될 예정이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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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미#신한금융그룹#lpga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