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 환호”…손흥민, 레알 솔트레이크전 맹활약→LAFC 상승세 견인
샌디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의 관중석은 손흥민의 첫 골이 터진 순간 들썩였다. 전반 3분, 경기 시작을 알리던 휘슬이 채 식지 않은 시점에 손흥민이 하프라인 근처에서 패스를 받아 왼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했다. 이어진 페널티 지역 돌입과 오른발 슈팅은 골망을 흔들었고, LAFC 벤치는 환호로 화답했다.
손흥민은 거침없는 흐름을 이어갔다. 전반 16분, 골대 중앙에서 잡은 공을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다시 한 번 레알 솔트레이크의 골문을 갈랐다. 두 번째 골은 골대 하단을 정확히 찔렀고, 손흥민의 MLS 첫 멀티골 경기가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LAFC는 전반 19분까지 2-0 리드를 이어갔다. 손흥민이 득점 행진을 펼친 지난 14일 새너제이전 이후 두 경기 연속골로, 팀 내 최고 공격수로서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티머시 틸먼의 패스와 라인 연결 등, 팀원들과의 호흡도 더욱 완성도 높게 이어졌다.
경기 전체적으로 LAFC는 압박과 기민한 전환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손흥민의 연속 골과 상대의 두터운 수비벽을 무너뜨리는 전술 변화가 분위기를 바꿨다. 특히 손흥민의 빠른 발끝은 레알 솔트레이크 수비진을 압박하며 상대 골키퍼에게도 긴장을 안겼다.
이번 승리로 LAFC는 리그 중반 순위 경쟁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고히 했다. 팬들은 손흥민의 활약에 박수로 응답했다. 손흥민의 공격 포인트 누적과 함께 득점 순위 변화 또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의 치열했던 무대 위, 손흥민의 득점 세리머니와 환호는 경기장에 남은 깊은 여운을 더했다. LAFC의 다음 행보와 손흥민의 공격 레이스는 MLS 공식 채널을 통해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