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XRP 고래, 210만 달러 숏 청산 후 280만 달러 롱 전환”…가상자산 투자심리 변곡점 신호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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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각 1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서 대규모 자금을 운용하는 XRP(엑스알피) 고래 투자자가 약 210만 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을 청산하고, 이를 곧바로 280만 달러 롱 포지션으로 전환했다. 이번 움직임은 XRP 파생상품 시장에서 투자심리가 단기적으로 크게 바뀔 수 있음을 시사하며, 시장 참가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해당 투자자의 포지션 전환은 단순 노출 조정이 아니라 가격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전략 변화로 해석된다. 이는 과거 자산 시장에서도 대형 투자자의 숏 청산 및 롱 전환이 단기 랠리나 돌파의 신호탄이 됐던 사례들과 유사하다는 평가를 낳고 있다. 최근 몇 달 간 XRP가 비교적 안정적인 가격대를 유지하는 가운데, 레버리지 거래의 민감성이 높아지고 있어 이러한 대규모 트레이딩이 가격 전개에 미치는 영향 역시 커지는 분위기다.

리플 XRP 고래 투자자, 210만 달러 숏 청산 후 280만 달러 롱 전환
리플 XRP 고래 투자자, 210만 달러 숏 청산 후 280만 달러 롱 전환

시장 분석가들은 숏에서 롱으로의 대규모 이동이 하락세 둔화와 추가적인 상방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으로 볼 소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고래 투자자의 롱 전환은 남아 있는 숏 포지션의 청산을 유발, 단기 가격 상승을 가속화할 수 있다. 과거에도 유사한 사례에서 단기 급등장이 촉발된 전례가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나친 해석을 경계한다. 한 명의 고래가 시장 방향성을 ‘확정’하는 것은 아니며,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헤지·차익거래·상관관계 대응 등 복합적인 전략이 병행된다고 지적한다. 또, 대형 투자자들이 시장 반응을 유도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대규모 포지션 이동을 감행하는 사례도 있어 투자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현재 XRP 파생상품 시장은 미결제약정이 수십억 달러에 달하고 펀딩비도 강세 쪽으로 기울며 심리 회복세를 보인다. 전통 시장이나 뉴욕타임스, CNN 등 주요 글로벌 매체는 이 같은 고래 투자자의 움직임이 시장 전반에 단기적 방향성을 제시한다고 보도했으나, 실질적 랠리 지속을 위해서는 거래량과 펀딩비 안정성, 온체인 지표의 추가적인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는 신중한 목소리도 전해진다.

 

전문가들은 "아직 대규모 매수세가 중장기적 반전으로 이어질지 단정하기 이르다"며, 대형 투자자의 전략적 선택이 추종 심리를 자극할 수 있으나, 시장 기본 여건의 뒷받침 없이는 가격 반등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XRP 고래의 파생상품 포지션 전환이 실제로 시장 흐름을 바꿀지 향후 추가 지표와 글로벌 투자자들의 동향에 관심이 쏠린다.

 

국제사회는 XRP 시장의 변화가 크립토 전체 투자심리와 가격 구조에 미칠 파급효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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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고래투자자#파생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