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화계 별 다이앤 키튼 별세”…미국, ‘대부’ 스타 향한 추모 물결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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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11일, 미국(USA)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자택에서 영화배우 다이앤 키튼이 향년 79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피플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키튼은 가족과 사랑하는 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온히 눈을 감았다.  

다이앤 키튼의 구체적인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유족 대변인은 “사랑하는 이들이 곁에 있었다”고 밝혔으며, 할리우드 관계자와 팬들은 영화계의 큰 별을 잃었다며 깊은 애도를 전하고 있다.  

키튼은 1968년 브로드웨이 뮤지컬 ‘Hair’로 데뷔해 배우, 영화감독, 가수, 사진작가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성과를 거뒀다. 특히 1972년 ‘대부’(The Godfather)에서 케이 아담스 역을 맡아 단숨에 세계적 스타에 올랐으며, ‘대부’ 3부작 내내 주요 배역으로 출연했다. 이후 ‘애니 홀’, ‘맨해탄’, ‘신부의 아버지’, ‘도리를 찾아서’, ‘북 클럽’ 등 여러 명작에 출연하며 개성 있는 연기와 리더십을 보여줬다.  

전세계 팬들과 활발한 소통을 해온 키튼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으나, 지난 4월 업로드를 끝으로 소식이 끊겼다. 현지 언론들은 키튼이 결혼하지 않은 채 입양한 1남 1녀의 가족과 생을 마감했다고 전하며 “현대 여성 배우상(像)의 본보기였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할리우드는 그 어느 때보다 다이앤 키튼을 그리워하게 될 것”이라며, 그녀가 남긴 필모그래피와 예술적 유산을 집중 조명했다.  

전문가들은 “키튼의 작품 세계와 삶이 세대와 국가를 넘어 의미 있는 울림을 남겼다”고 평가한다.  

국제사회와 영화계는 다이앤 키튼의 예술적 업적과 인간적인 면모를 기억하며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다.

다이앤 키튼 인스타그램
다이앤 키튼 인스타그램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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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앤키튼#대부#캘리포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