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킴, 허락하소서에 담긴 이별 서사”…단 한 번의 떨림→새 음악 세계 향한 첫걸음
맑고 담백한 목소리로 또 한 번 대중의 기억을 깨운 오스틴킴이 첫 디지털 싱글 ‘허락하소서’로 음악 인생의 새로운 문을 열었다. ‘팬텀싱어4’로 뜨거운 관심을 모은 뒤, 오스틴킴은 더 깊어진 감정과 영화 같은 서사를 노래하며 음악 팬들의 마음을 다시 울렸다. 소박한 시작에서 점차 몰아치는 웅장한 편곡, 그리고 가슴에 각인되는 이별의 애절함은 듣는 이에게 오랫동안 잔상을 남겼다.
‘허락하소서’는 사랑의 고백조차 허락받지 못한 채 보내야 했던 인연의 순수함과 허탈한 운명을 그린다. 피아노로 조용하게 시작해, 기타와 국악, 현악, 드럼이 덧입혀지는 과정은 한 편의 드라마를 연상케 한다. 오스틴킴은 담백하면서도 힘 있는 중성적 음색으로 곡 전체에 깊은 울림을 심었고, 단순한 발라드를 뛰어넘는 크로스오버 음악의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신비로운 동양적 문양의 영상미와 전통 의상이 담긴 뮤직비디오는 그만의 서정과 미학을 한층 더했다.

곡의 완성도 역시 주목을 받았다. 김나영, 정승환, 김재중 등과 협업한 ‘20Hz sounds’가 프로듀싱에 참여해 감각적인 사운드를 구축했고, 감미로운 멜로디와 서정적인 보컬이 겹겹이 쌓이며 듣는 이의 마음을 건드렸다. 오스틴킴은 SNS를 통해 신곡 미리듣기와 티저를 하나씩 공개하며, ‘허락하소서’에 담긴 자신의 새로운 이야기와 음악 세계를 예고했다.
최근 크로스오버 그룹 포르테나의 리더로도 자리매김한 오스틴킴은 강렬한 개성과 부드러운 미성으로 ‘팬텀싱어4’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무엇보다 이번 신곡을 계기로 오스틴킴이 그려내는 감성의 결이 크로스오버 장르의 경계를 어디까지 확장시킬지 기대를 모은다.
오스틴킴의 첫 디지털 싱글 ‘허락하소서’는 18일 정오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식 발매되며, 팬들과 음악 팬 모두의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