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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부탁해”…나응식, 8마리 대가족 앞 위험 감지→따스한 솔루션의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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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부탁해”…나응식, 8마리 대가족 앞 위험 감지→따스한 솔루션의 물결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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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오후, ‘고양이를 부탁해’가 긴 겨울을 지나 다시 시청자 곁으로 찾아왔다. 오랜만에 문을 연 스튜디오에선 고양이 여덟 마리와 이들과 특별한 유대감을 맺은 기욱 씨의 이야기가 서정적으로 펼쳐졌다. 화면 너머로 전해지는 고양이들의 발걸음과 청년 집사의 미소에는 작은 온기가 담겨 있었다. 하지만 평화롭던 그 순간, 예상치 못한 문제 행동들이 집안 곳곳을 휘젓기 시작했다.

 

기욱 씨의 고양이 가족은 펫샵에서 구조된 나나, 그리고 나나와 함께한 누누, 이 사이에서 태어난 다섯 마리의 새끼들, 유기묘 노노까지 총 8마리로 이루어져 있다. 나나와 누누의 첫 만남에서 비롯된 인연은 사랑으로 이어졌다. 어느새 집안을 가득 채우게 된 고양이 대가족은 늘 따뜻한 기운을 전해왔지만, 최근 들어 고요한 일상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뜻밖의 상황들은 다정함 뒤에 숨은 고민을 드러냈고, 영리한 넷째 뿌뿌의 위험한 행동은 가족 모두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EBS 제공
EBS 제공

이에 나응식 수의사, 고양이 집사들 사이에서 ‘냐옹신’으로 불리는 인물은 문제가 드러나자 곧장 현장으로 향했다. 나응식은 평소와 달리 지나치게 편리해진 환경이 오히려 고양이들의 행동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면밀하게 관찰했다. 그는 가족의 일상에 숨은 불안 요소를 하나씩 짚어내며, 적재적소의 솔루션으로 긴장과 걱정 사이 잔잔한 울림을 남겼다. 고양이들과 집사 모두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그의 모습에서 시청자들은 따뜻한 위로와 변화의 시작을 발견할 수 있었다.

 

고양이와의 공존을 꿈꾸는 이들에게 ‘고양이를 부탁해’는 진한 감정의 파도를 선물했다. 여덟 고양이가 던지는 사소한 신호와 나응식의 세심한 배려가 어우러져 또 한 번 살아있는 공존의 의미를 되묻는다. 이번 ‘넝쿨째 굴러온 여덟 고양이’ 편은 11일 오후 7시 20분 EBS 1TV에서 방송된다. 방송은 EBS 홈페이지를 통해 다시 시청할 수 있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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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응식#고양이를부탁해#기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