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키 갈등 폭로…콘서트 취소”→‘스우파3’, 오사카 오죠갱 눈물 속 침묵 번진다
한 여름을 뜨겁게 끓였던 ‘스우파3’ 콘서트 투어가 예상치 못한 균열에 직면했다. 오사카 오죠갱과 루트59, 그리고 이부키가 얽힌 깊은 불화와 갈등은 결국 창원, 대구, 대전 공연의 전격 취소란 결말로 이어졌다. 화려한 무대를 기다리던 팬들의 아쉬움이 깊어지는 가운데, 무성한 논란은 팀 안팎의 고통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3’ 콘서트 주최 측은 아티스트 출연 이슈를 비롯한 다양한 사정으로 인해 일부 지역 공연 개최가 어렵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주최 측의 문제 해결 노력이 이어졌지만 현실적인 벽에 부딪혔고, 창원(21일 예정), 대구(내달 3일), 대전(내달 11일) 공연의 취소 소식이 전해지자 예매 관객들은 환불 안내를 받게 됐다.

이른바 ‘이부키 사태’는 지난 서울 콘서트 이후 폭로로부터 촉발됐다. 이부키는 자신의 SNS를 통해 공연 제안 과정에서 아티스트로서 충분한 권리를 보장받지 못했으며, 멤버와의 불화와 계약 분쟁 속에서 변호사와 상의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 과정에서 주최 측이 협의 없이 자신의 부산 공연 불참 정보를 단독 공개했다며 서운함도 내비쳤다.
이에 맞서 루트59 측은 오사카 오죠갱과 매니저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고, 스케줄 전파 및 계약 절차에서 혼선이 빚어졌다고 밝혔다. 동시에 이부키 쪽이 요구한 사안이 기존 합의를 무효화하고, 매니저와 재계약을 요구하는 등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오사카 오죠갱 나머지 멤버들도 매니저로부터 명확한 계약 안내를 받은 적이 없었고, 횡령 및 출연료 미지급 의혹, 한국 측 송금 불일치 문제 등을 언급하며 각자의 고충을 드러냈다.
오사카 오죠갱의 내부 충돌과 공개 설전, 루트59와의 엇갈린 주장 속에 결국 직접 계약 및 잔금 지급 등 일부 합의가 이뤄졌으나, 이부키가 건강상의 사유와 함께 이전 합의를 번복하면서 갈등은 극한에 이르렀다. 주최 측은 법적 대응을 예고했으며, 논란의 중심에서 멤버들은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스우파3’는 최근 서울과 부산에서 공연을 진행한 바 있으며, 남은 투어 일정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추후 방송 일정과 출연진 변동 여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