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해경전철 환승요금 전면 무료화”…9월부터 추가요금 사라진다
부산-김해경전철과 부산·김해·양산을 오가는 대중교통의 환승요금이 오는 9월 19일부터 전면 무료화된다. 경전철 주식회사는 12일 "부산광역시와 경상남도 김해시, 양산시의 결정으로 대중교통 광역환승요금 전면 무료화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부산·김해·양산 지역을 오가는 시민들은 버스와 부산-김해경전철 간 환승 시 첫 번째 환승에 일반 500원, 청소년 260원, 두 번째 환승에 일반 200원, 청소년 130원의 추가 요금을 부담해 왔다. 이번 정책 시행으로 앞으로는 모든 환승 구간에서 추가 비용 부담 없이 경전철과 시내·시외버스를 환승할 수 있게 된다.

부산-김해경전철 관계자는 "환승요금 무료화 정책이 시민들의 실질적인 교통비 절감과 환승 심리적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시 간 이동의 편의성을 높이고 수송 수요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부산광역시의 지하철 기본요금은 교통카드 기준 일반 1구간 1,600원, 2구간 1,800원, 청소년 1구간 1,050원, 2구간 1,200원으로 책정돼 있다. 환승은 하차 후 30분 이내, 2회까지 제한되며 동일 노선은 제외된다.
시민단체들은 환영의 뜻을 내비치며 정책이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지역 균형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길 바란다는 입장이다. 동시에 장기적으로 운송사업자와 지방자치단체가 재정 부담을 어떻게 분담할지, 요금 체계의 투명성과 지속성 문제도 지속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이번 부산-김해경전철 환승요금 무료화 정책은 시민 이동권 확대와 교통비 경감이라는 실질적 변화를 예고한다. 제도 시행 이후 시민들의 체감 효과와 교통이동 패턴 변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