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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굳건’ 재확인”…정청래·조셉 윤, 양국 협력 의지 강조
정치

“한미동맹 ‘굳건’ 재확인”…정청래·조셉 윤, 양국 협력 의지 강조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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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의 긴밀함을 강조하는 발언이 오갔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대리가 5일 국회에서 만나 최근 한미정상회담의 성과와 향후 양국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남북, 미북 관계 진전과 동북아 평화 정착을 위한 공동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면담에서 "북한에 트럼프월드가 지어져 한국과 미국, 북한이 같이 골프를 치는 날이 왔으면 얼마나 좋겠나"라며 한미, 남북, 북일, 한일 관계 개선을 통한 동북아 평화 정착을 언급했다. 정 대표는 "미국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한미 간 협력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9월 하순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데 주목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다시 만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트럼프 대통령께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혀 한미 정상 간 반복 접촉이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 대표와 윤 대사대리는 각각 충남 금산, 논산 출신임을 화제로 삼으며 "충청도 금산 스타일", "충청도 논산 스타일"이라 농담을 나누는 등 우호적 분위기를 연출했다. 정 대표는 "멀리 있는 친척보다 이웃사촌이 낫다"는 속담을 인용해 한미 관계의 근접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조셉 윤 대사대리는 한미정상회담을 "매우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양 정상의 대화와 분위기가 우호적이고 따뜻했고, 한미동맹의 중요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 또한 "한미는 상호방위조약에 따라 서로를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선 "이번 회담을 통해 북한을 국제사회로 이끌고 비핵화에 진전하려는 의지를 확인했다"고 했다. 윤 대사대리는 "당 대표", "고향도 비슷하죠" 등 한국어 표현을 직접 사용하며 "아임 프롬 논산"이라고 말하는 등 친근한 면모를 보였다.

 

이날 면담은 강선우 의원이 사회를 맡았다. 정 대표는 전당대회 후 보좌관 갑질 논란으로 낙마한 강 의원을 "영어를 잘하는 통역사"로 언급하며 당 국제위원장에 재임명했다.

 

정치권은 한미정상회담 이후 협력 강화와 동북아 정세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한미 양국은 향후 한반도 비핵화와 지역 평화 증진을 위한 실질적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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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조셉윤#한미정상회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