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4% 상승 흐름”…현대모비스, 28만 원 눈앞에서 외국인·기관 엇갈린 선택
현대모비스(012330)가 다시 한 번 증시의 중심에 섰다. 6월 9일 장마감 기준, 현대모비스 주가는 전일 대비 25,500원 오른 27만 9,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하루 동안 10.04% 상승하며 28만 원선에 다가섰고, 시장은 오랜만의 대형주 변동에 깊은 관심을 기울였다.
오전에 26만 6,500원으로 출발한 주가는 끝내 1년 최고가로 기록된 28만 9,000원에 바짝 다가섰고, 1년 최저가 20만 500원과 비교하면 극적인 회복세를 보여줬다. 거래량은 53만 7,125주로, 최근 평균치를 웃돌았다.

시장 참여자별 매매 동향은 엇갈렸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3,776주를 순매도했으나, 기관은 3만 591주를 순매수하며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외국인 보유율은 44.97%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현대모비스의 이날 시가총액은 약 25조 9,921억 원에 달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6.16배로, 동종 업계의 밸류에이션에 비춰볼 때 여전한 저평가 인식도 감지됐다.
긍정적 흐름에 힘입어 올해 들어 모빌리티, 전장 부문 혁신 등 현대모비스의 전략적 행보가 투자 심리를 다시 일으켜 세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기 조정 및 대외 변수 가능성도 남아있으나, 시장 전문가들은 ‘신중한 낙관론’을 조심스럽게 전했다.
현대모비스의 주가가 다시 한 번 시장 변동의 분기점에 선 지금, 투자자·소비자·기업 모두 새로운 방향을 점검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향후 산업 정책 변화와 기술 혁신 흐름, 그리고 다음 분기 실적 발표에서 또다시 주목할 만한 움직임이 포착될 수 있을지, 쉼 없는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