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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1% 급등”…현대건설우, 거래량 크게 늘며 6만 원대 후반 안착
경제

“13.21% 급등”…현대건설우, 거래량 크게 늘며 6만 원대 후반 안착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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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우가 6월 12일, 시장의 숨 가쁜 흐름 속에서 압도적인 상승세를 연출했다. 이날 주가는 전일보다 8,100원, 즉 13.21% 가량 뛰어오르며 69,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오전 9시 힘 있게 첫 발을 내디딘 주가는 62,000원에 시동을 걸었고, 오후로 접어들면서 상승의 엔진이 본격적으로 회전하기 시작했다. 투자자들은 순식간에 72,000원대 돌파 장면을 목격했으나,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결국 6만 원대 후반에서 일렁이는 여운을 남겼다.

 

거래량은 103,930주로 최근 흐름에 비해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그동안 조용했던 우선주 시장에 모처럼 한 줄기 변화의 바람이 스며든 모습이다. 시가총액은 73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PER(주가수익비율)은 표기되지 않았으나,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우선주 특유의 저평가 매력이 다시 부각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출처=현대건설
출처=현대건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가 1,212주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선 반면, 기관 투자자는 476주를 순매수했다. 외국인 보유율은 5.87%로 소폭 감소했다. 단기적으로 주가 급등이 외국인 매도를 자극한 모습이지만, 기관 매수세가 주가 하단을 지지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우선주 시장에 유입되는 유동성, 그리고 실적 안정성과 배당 매력에 주목하고 있다. 현대건설우의 강한 거래는 투자자들이 불확실한 대형주보다는 현금성 자산과 배당에 집중하는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이 같은 단기 급등세는 변동성 확대의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으므로 투자자들은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풍경은 급변하고 있으나, 투자자들에게 남는 것은 흐름에 휩쓸리지 않는 냉철한 시선이다. 거래량 증가는 새로운 투자 참여자, 즉 시장의 새로운 주체들이 움직이고 있음을 암시한다. 예민해진 금융 시장 속에서 현대건설우의 이례적 상승은 단순한 가격 변동을 넘어, 투자 전략의 변곡점이 어디에 닿아 있는지 질문을 던진다.  

 

다가올 주에는 기관과 외국인의 수급 방향, 그리고 우선주 시장 내 유동성 흐름에 대한 관찰이 필수적일 전망이다. 소비자와 투자자 모두 재무 건전성과 배당 정책의 변화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갑작스러운 가격 변동에 대비해 위험관리 전략을 마련하는 균형 있는 태도가 요구되고 있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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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우#외국인#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