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서희원 자녀, 친부 왕소비와 첫 만남”…중국 연예계, 유가족 양육권 이슈 확산
현지 시각 16일, 중국(China) 베이징의 한 쇼핑몰에서 고(故) 서희원(쉬시위안)의 자녀들이 친아버지 왕소비(왕샤오페이)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는 현지 매체 보도가 나왔다. 이번 만남은 서희원의 사망 이후 자녀 양육권이 왕소비에게 넘어간 뒤 처음 공개된 가족 행보로, 중화권 연예계와 대만(Taiwan)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 연예매체 시나연예 등은 왕소비가 최근 재혼한 아내, 그리고 그의 어머니 장란과 함께 서희원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과 딸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일행은 베이징의 쇼핑몰을 방문하며 가족으로서의 시간을 가졌으며, 이는 서희원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왕소비가 법적 보호자로서 자녀들을 공식적으로 대면한 첫 사례로 전해진다.

고 서희원은 생전 왕소비와의 사이에서 두 자녀를 두었으나, 이혼 후에는 직접 양육권을 행사해왔다. 하지만 서희원이 별세하면서 양육권이 왕소비에게 이관됐으며, 고인의 유산 역시 왕소비가 법정대리인 자격으로 자녀 성년 전까지 임시 관리할 것으로 중국 현지 언론은 전했다. 특히 왕소비의 어머니 장란도 동행한 점에서 가족 내 갈등과 관계 변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편, 서희원의 자녀들은 법적 보호자가 변경된 이후에도 여전히 대만에서 학교를 다니며 일상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대만 및 중화권 주요 방송과 SNS에서는 서희원의 사망 이후 자녀들의 처우와 생활권 이동 가능성, 상속 문제 등이 연일 논란이 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왕소비 가족의 움직임이 법적 분쟁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며, 자녀의 거주지 문제 해결, 관련 자산 처리 방식 등이 남아있음을 지적했다. 또한 서희원의 재혼 배우자 구준엽이 최근까지 대만에 남아 꾸준히 묘소를 찾고 있다는 소식도 함께 전해지며, 유가족들을 둘러싼 정서적 이별과 현실적 과제가 맞물리고 있다는 평가다.
미국(USA) 언론 CNN은 “연예계 스타의 유가족 다툼이 중국과 대만 양안 관계의 미묘한 민심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만 자유시보 등도 “서희원 자녀의 거취가 향후 중화권 가족법 이슈의 단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안이 단순 유가족 이슈를 넘어 대만과 중국 간 사회문화 갈등, 초국경 가족법 쟁점으로 발전할 가능성에 주목한다. 국제사회는 이번 왕소비 가족의 공식 상봉 이후 자녀들의 생활권, 상속권, 문화적 소속감 문제 등 후속 논란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