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단일지도체제 확정”…이준석, 대표 출마설에 정치권 촉각
당권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개혁신당이 내달 27일 신임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일정을 확정했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하는 단일지도체제 방식이 도입되면서 이준석 의원의 대표 도전 여부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개혁신당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는 6월 30일 국회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이번 전당대회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별도로 선출하는 단일지도체제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준비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는 득표수에 따라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지만, 이번에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 3명을 분리해 선출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대표에게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대 방침에 따라 최고위원 3명을 독립적으로 선출하고, 당 대표가 분리 선출된다. 당 안팎에서는 창당을 주도한 이준석 의원이 대표 경선에 출마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후보군과 세부 일정은 조만간 공개될 전망이다.
핵심 지도부 선출 방식을 둘러싸고 당내 의견 조율도 진행 중이다. 일부에서는 권한 집중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으나, 수도권 및 지역 조직에서는 분명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더 컸다. 이에 따라 단일지도체제 도입이 최종 의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이준석 의원의 출마 여부와 전대 결과가 개혁신당의 기존 지지 기반 확대와 지방선거 전략에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새 당헌과 인선 방식에 따라 향후 당내 세력 구도도 재편될 전망이다.
당은 조만간 후보 등록 일정을 확정하고, 공정한 선거관리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치권은 개혁신당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주요 정당 간 정계개편 움직임이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