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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만돈, 시련 삼킨 홍대 하삐의 환한 춤”…오늘아침 거리 위 두 번째 청춘→누가 용기의 박수를 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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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만돈, 시련 삼킨 홍대 하삐의 환한 춤”…오늘아침 거리 위 두 번째 청춘→누가 용기의 박수를 보낼까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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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앞 밝은 거리 한복판, 또 다른 인생을 시작한 금만돈의 미소가 오늘아침 시청자들의 마음을 물들였다. ‘홍대 하삐’라는 별명으로 다시 태어난 65세 금만돈은 소란스러운 오후 길목에서 가볍게 흐르는 걸그룹 음악을 따라 어색하지만 진솔한 춤을 추며 자신의 새로운 시간을 노래했다.

 

어릴 적 간직했던 가수의 꿈이 인생의 시련 속에 묻혀간 시간, 그는 1년 전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친구를 잃으며 깊은 아픔과 우울을 마주해야 했다. 삶의 빛이 멀어져 가던 어느 날, 낯선 버스킹 무대에 우연히 오른 그는 익숙치 않은 박수와 무심한 시선 속에서 서서히 새로운 용기를 얻기 시작했다. 거리에서 흘러나오는 리듬도, 응원의 박수도 모든 일상이 따뜻한 격려가 돼 손끝에 묻어 나왔다.

“홍대 하삐의 두 번째 청춘”…오늘아침 금만돈, 시련 딛고 버스킹→거리의 꿈 다시 찾다 / MBC
“홍대 하삐의 두 번째 청춘”…오늘아침 금만돈, 시련 딛고 버스킹→거리의 꿈 다시 찾다 / MBC

금만돈은 여전히 서툰 움직임 아래에도 청춘의 설렘을 숨기지 않는다. 음악은 흐르고, 사람들의 웃음과 응원이 파도를 타듯 번진다. 그의 눈빛과 땀방울, 한 걸음 한 걸음엔 삶을 다시 사랑하는 마음이 촘촘히 담겼다. 청춘을 붙잡듯, 그는 거리 위에서만큼은 누구보다 솔직하고 자유로웠다.

 

오늘아침에서는 90년대를 풍미한 댄스 전설 노이즈와 R.ef의 프로젝트 그룹 NR의 리메이크 무대 소식과 함께, 베이비복스 완전체, 신승훈, 임재범, god, HOT 등 뉴트로 무드를 채우는 가요계 큰 별들의 근황도 전했다. 세대를 잇는 음악과 변화, 그리고 돌아온 아티스트들의 반가운 모습은 세월의 흘러감 너머 또 한 번의 열기와 설렘을 불러일으켰다.

 

계절의 특별함 역시 이날 방송을 수놓았다.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건강을 챙길 가을 배의 눈부신 빛깔과 그 맛이 소개됐고, 배 장조림, 배 냉채, 배 타르트 등 색다른 요리도 테이블 위를 빛냈다.

 

버스킹 무대 위 금만돈의 진심, 무대로 돌아온 전설들의 도전, 계절이 남긴 소박한 위로까지. 오늘아침은 흔들림 속에서 다시 걸음을 내딛는 이들의 용기와 그 곁을 지키는 따뜻한 일상의 방문을 깊은 시선으로 전했다. 개성 넘치는 참가자들과 레트로 무드로 풍성해진 이날 방송은 회차를 거듭할수록 새로운 감동을 더하고 있다.

 

한편 ‘생방송 오늘 아침’은 이 같은 특별한 사연과 함께, 다양한 명사들의 근황과 시즌 이슈를 계속 소개해간다.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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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만돈#오늘아침#홍대하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