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 잔디 위에 스민 청순의 결”…레드벨벳, 투명한 여름 몽상→팬심을 흔들다

한낮의 햇살 아래 조이의 얼굴에는 초여름의 온기가 아련하게 드리웠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레드벨벳 조이는 풋풋한 잔디 위에 누운 채, 바쁜 세상과 거리를 두고 고요한 평온에 잠긴 듯 단아한 분위기를 전했다. 무심히 흐트러진 긴 머리카락, 햇살에 투명하게 빛나는 피부, 그리고 손끝에 얹힌 하얀 꽃 한 송이는 순간을 한 편의 서정시로 만들었다.

커다란 창이 배경이 된 화보에서 조이는 연한 아이보리 원피스를 입고 잔디 사이에 누워 시선을 멀리 두고 있었다. 자연의 초록과 소녀의 순수가 조화로운 풍경, 그리고 깊은 눈동자에 담긴 그윽한 여유는 일상에 스며드는 감미로운 정적을 선사했다. 그동안 무대 위 강렬한 콘셉트와는 결이 다른 모습이었다. 조이는 별도의 긴 설명 없이 자신이 참여한 화보 촬영임을 알리는 인용만을 남겼다. 아무런 꾸밈 없는 자신만의 투명함과 담백함이 팬들에게 순수한 여운으로 남았다.

사진이 공개된 직후 팬들은 "요정이 진짜로 현실에 존재하는 것 같다", "맑고 청초한 분위기가 압도적이다" 등 다양한 감탄을 쏟아냈다. 더욱이 이번 화보에서는 조이의 본연의 분위기와 자연스러움이 여실히 드러나, 이전과는 또 다른 매력을 자아냈다. 바쁜 삶의 소음에서 벗어나 완연한 계절 속에 녹아든 조이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도 고요한 여름의 몽환을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