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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힐 권리 보장 중점”…조국, 성 비위 사건 피해자에 심리치료 지원 약속
정치

“잊힐 권리 보장 중점”…조국, 성 비위 사건 피해자에 심리치료 지원 약속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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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당 비상대책위원장 조국이 당내 성 비위 사건의 피해자와 직접 면담을 갖고, 심리치료 등 실질적인 지원을 약속하면서 정치권에 파장이 일고 있다. 9월 23일 당 비대위원회는 "조국 위원장이 신우석 전 혁신당 사무부총장 성 비위 사건의 피해자 A씨를 직접 만나 위로의 뜻을 전했고, 피해자가 요청한 사항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피해자 A씨는 조국 위원장과의 만남에서 "가장 바라는 것은 잊힐 권리"임을 분명히 했다. 혁신당 비대위원회는 "피해자가 피해 사실이 강간미수 등으로 과장돼 언급되는 것이 2차 피해"라고 직접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언론에 "피해 사실을 언급하는 보도를 삼가 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또한 위원회는 피해자로부터 신고대리권을 위임받았음을 공개하며, "피해 사실을 허위 또는 과장해 보도할 경우 즉각적인 고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A씨는 최근 다시금 정신적으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혁신당은 "피해자의 요구에 따라 심리치료 등 일상회복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도 이번 사안을 두고 책임 있는 2차 피해 방지와 신중한 대응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한편, 정당 내 인권 보호 체계 강화와 피해자 중심 지원 방안 마련이 당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진다.

 

당 비대위원회는 향후 피해자의 추가 요청 사항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지원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정치권은 성 비위 사안을 둘러싼 2차 피해 논란과 언론 보도법에 대해 각계각층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이번 조국혁신당의 공식 대응에 주목하고 있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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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조국혁신당#신우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