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반려동물과 함께한 하루의 밝은 기억→충주 댕냥이 명랑운동회, 웃음과 소통의 서사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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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따스한 햇살 아래 다정한 반려동물과 시민들이 한데 모여, 잊지 못할 하루의 추억을 그려낸다. 댕냥이와 사람이 성큼성큼 함께 걷는 충주시 탄금공원에서, 명랑하고 건강한 에너지는 물결처럼 번진다. 마음을 열고 서로를 이해하려는 따뜻한 마음이 운집한 운동회장에는, 펫티켓의 작은 약속들이 햇빛에 투영된 듯 반짝였다.

 

지난해 충북 최초의 반려동물 축제로 호평받은 댕냥이 명랑운동회가 다시 한 번 새 계절에 문을 연다. 충주시는 오는 10월 25일, 반려동물과 인간, 그리고 도시가 깊이 호흡하는 2025 댕냥이 명랑운동회를 펼친다. 이 행사는 반려동물 문화의 정착을 넘어, 모두가 어우러지는 축제적 공간으로 의미를 더해 간다.

출처=충주시
출처=충주시

운동회는 기다려·달리기와 같은 현장 참여 프로그램을 비롯해, 이웅종 훈련사의 토크콘서트, 다채로운 도그쇼와 반려동물 패션쇼, 장기자랑과 OX 퀴즈 등 웃음을 자아내는 무대들이 이어진다. 사람과 반려동물 모두가 직접 무대를 경험하고 함께 호흡하며, 놀이와 배움을 동시에 체험하는 시간으로 가득 채워진다. 운동장 한가운데 펼쳐진 기다려·달리기에서는 긴장과 유쾌함이 교차하며, 관객의 미소가 점차 넓어진다.

 

시민을 위한 다양한 체험 부스에는 반려동물 행동 교정과 건강상담, 기초 미용 서비스, 수제 간식 만들기, 직접 제작하는 인식표와 고양이풀 키우기 체험도 펼쳐진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소중한 생명의 가치를 일깨우는 동물보호 캠페인 또한 함께한다. 반려인뿐 아니라, 반려동물에 익숙하지 않은 주민과 어린이들에게도 새로운 경험의 문이 열리는 순간들이었다.

 

충주시 관계자는 “댕냥이 명랑운동회가 반려인과 시민 모두가 함께 소통하며 즐기는 건강한 문화축제가 될 것”이라며, “올바른 펫티켓 문화가 자연스레 뿌리내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의미있는 하루를 경험한 참가자들은 한결같이 온기 어린 웃음과 여운을 간직한 채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깊어가는 계절 속에, 반려동물과 인간이 서로를 이해하고 위로하는 축제가 10월 25일 충주시 탄금공원에서 펼쳐진다. 공원의 푸른 잔디와 익어가는 빛처럼, 이번 댕냥이 명랑운동회는 모두에게 밝은 기억으로 남겨질 것이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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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댕냥이명랑운동회#이웅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