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현준에 스며든 부산 사투리”…‘파인: 촌뜨기들’ 신념 폭발→차세대 신스틸러 눈도장
화사한 첫 등장과 동시에 화면을 단숨에 사로잡은 배우 원현준이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에서 부산 레슬링 코치 ‘김 코치’로 깊은 울림을 전했다. 부산 사투리가 녹아든 특유의 발성과 단단한 눈빛, 그리고 한 치의 망설임 없는 카리스마는 순간의 스침조차 압도적인 임팩트가 돼 시청자에게 각인됐다. 긴장감 넘치는 극 중 분위기 속에서 원현준만의 독보적 존재감이 한층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파인: 촌뜨기들’에서 원현준이 맡은 김 코치는 거친 말투와 단호한 행동으로 선수들을 독려하는 인물이다. “레슬링은 맞는 걸 잘해야 한다”는 대사를 내뱉으며 덕산의 복부를 직접 때리는 장면, 피가 나도 인내를 주문하는 강압적 태도 등은 극의 사실성을 더욱 강화했다. 수금 현장에 직접 나선 순간에는 범접할 수 없는 위압감까지 전해져, 인물간 팽팽한 긴장감을 높였다.

짧은 출연임에도 불구하고 원현준은 부산 사투리의 리듬과 뉘앙스를 섬세하게 살리며, 단번에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개성 강한 연기와 현실적인 캐릭터묘사는 ‘파인: 촌뜨기들’ 서사에서 또 하나의 주축이 돼 극의 흐름을 단단히 이끌었다. 차가운 현실에 짓눌린 촌뜨기들의 이야기 속에서 김 코치라는 인물은 언제든 전개에 파동을 일으킬 수 있는 신스틸러로 부상했다.
영화 ‘신의 한 수: 귀수편’, ‘대외비’, 그리고 드라마 ‘비질란테’, ‘우씨왕후’ 등 다양한 작품에서 진중하고 독특한 캐릭터를 소화해 온 원현준은, 이번 ‘파인: 촌뜨기들’에서도 짙은 흡입력을 선보였다. 특히 최근에는 ‘하이퍼나이프’에서 브로커 민사장으로 변신해 새로운 강렬함을 증명했으며, 출연작마다 다채로운 캐릭터 변주로 시청자들과 평단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점점 더 입체적으로 그려질 김 코치의 서사와 극 안에서의 존재 변화가 시리즈의 긴장과 몰입을 견인할 전망이다. 작품 속에서 개성 넘치는 촌뜨기들과 현장감 넘치는 원현준의 연기가 앞으로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기대감이 고조된다. 한편 ‘파인: 촌뜨기들’은 총 11화로 구성돼, 매주 수요일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순차적으로 선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