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원 두 아이, 왕소비 품에 안겨”…베이징 체류→구준엽 슬픔에 더해지는 이별
시린 공백만큼이나 진한 가족의 그림자가 베이징의 한 쇼핑몰을 스쳤다. 서희원이 남긴 1남 1녀 자녀들이 부친 왕소비, 그리고 그의 가족과 함께 머무는 모습이 포착되며 그리움과 변화가 교차하는 순간이 전해졌다. 특히 두 아이가 잠시 대만을 떠나 방학 기간 동안 베이징에서 체류하며 새로운 일상을 맞이하고 있다는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묵직한 여운을 안겼다.
이번 포착은 현지 매체 시나연예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그에 따르면 왕소비는 딸과 함께, 왕소비의 재혼한 아내는 아들의 손을 잡고 걸었고, 함께 동행한 왕소비의 모친 역시 가족의 빈자리를 지키는 모습이었다. 자녀들은 베이징에서 관광을 즐기기 위해 입국했고, 학업은 계속 대만에서 이어가지만 방학 때마다 부친의 곁을 찾는다고 알려졌다. 이 짧은 만남에 담긴 가족의 의미가 유난히 애잔하게 다가온다.

무엇보다 지난 3월, 서희원이 가족과의 일본 여행 중 독감으로 세상을 떠난 이후 남겨진 가족 모두의 상처가 겹겹이 쌓였다. 남편 구준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2025년 2월 2일 저의 천사가 하늘로 돌아갔다”며 헤아릴 수 없는 아픔을 드러냈다. 서희원의 조모 역시 “딸을 늘 곁에서 지켜준 구준엽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이었다”고 밝히며 깊은 감동을 안겼다.
서희원은 2011년 왕소비와 결혼해 1남 1녀를 두었으나 2021년에 이혼했고, 2022년 구준엽과 다시 연을 맺었다. 그리고 이별 후 남겨진 두 자녀의 양육권은 결국 아버지 왕소비에게로 넘어가게 됐다. 짧은 만남과 긴 이별, 그리고 남겨진 세 가족의 마음이 시간과 장소를 넘어 새로운 가족의 서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서희원 자녀의 베이징 체류 소식은 진한 여운을 남기며 팬들의 따뜻한 시선 속에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