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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레전드 총출동”…김종모, 어린이 티볼 감독 변신→차세대 야구 열기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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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레전드 총출동”…김종모, 어린이 티볼 감독 변신→차세대 야구 열기 고조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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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초여름 햇살을 타고 충북 보은군 KBO 야구센터에는 미래를 꿈꾸는 작은 선수들의 목소리가 가득 울려 퍼졌다. 프로야구를 빛낸 레전드들이 일일 감독으로 나선 이번 티볼 대회 현장은 긴장과 설렘, 그리고 학부모와 어린이 팬들의 응원으로 활력이 넘쳤다. 수줍은 미소와 굳게 쥔 작은 글러브엔 각자의 꿈이, 홈런왕 선발대회를 준비하는 아이들 눈빛엔 내일의 별이 깃든 듯했다.

 

KBO는 9월 6일 충북 보은군 KBO 야구센터에서 ‘2025 KBO 키즈클럽 미래 야구의 날’ 구단 대항 티볼 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국내 10개 프로야구단을 대표하는 키즈클럽 어린이 10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렸다. 현장엔 김종모, 장종훈, 김용수 등 수많은 추억을 남긴 은퇴 야구 선수들이 각 팀 일일 감독으로 함께 했다.

“유명 선수 감독 변신”…KBO, 10개 구단 어린이 티볼 대회 개최 / 연합뉴스
“유명 선수 감독 변신”…KBO, 10개 구단 어린이 티볼 대회 개최 / 연합뉴스

경기 내내 레전드 은퇴 선수들은 직접 어린이들을 지도하며 자신만의 야구 경험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했다. 아이들은 레전드의 조언을 들으며 투구와 수비, 타격에 몰입했고, 경기장은 승부 이상의 배움과 응원의 목소리로 가득찼다. 또한 각 구단 대표가 실력을 겨루는 홈런왕 선발대회가 함께 펼쳐져 참가 어린이와 가족 모두에게 잊지 못할 하루를 선사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KBO가 티볼을 즐기는 모든 어린이 참가자들에게 기념품을 증정하며 꿈꾸는 이들에게 작은 응원을 더했다. 관계자는 “키즈클럽을 통한 티볼 대회가 차세대 야구 선수 발굴의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년의 기억으로 남을 뜨거운 한여름 야구장의 풍경, 그 속에서 아이들은 미래의 선수이자 지금 이 순간엔 주인공이었다. 2025 KBO 키즈클럽 미래 야구의 날 티볼 대회는 은퇴 선배들의 진심 어린 응원을 등에 업고, 어린이 야구 팬들의 설렘을 담으며 흥겨운 추억의 한 페이지로 남았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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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모#장종훈#키즈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