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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프라임에서 마주한 암의 그림자”…문명호, 맨발 산행→컬리케일 희망에 시선을 뺏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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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프라임에서 마주한 암의 그림자”…문명호, 맨발 산행→컬리케일 희망에 시선을 뺏기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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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하던 아침, 일상은 누구에게나 같아 보이지만 누군가에겐 암이라는 이름이 오늘도 지울 수 없는 그늘이 된다. 문명호가 숨 하나에 맺힌 용기로 다시 삶의 무게를 일으켜 세운 순간, MBC ‘다큐프라임’이 암과 투병자들의 현실을 조명했다. 평범함 뒤에 숨어있던 두려움, 그리고 살아남기 위한 간절함이 TV 화면을 가득 채웠다.

 

오랜 통계가 보여주듯 암은 여전히 한국인 사망 원인 1위를 지키고 있다. 전문가의 조언과는 달리 사람들은 종종 신호를 지나치곤 하고, 통증의 경계에 이르러서야 낯선 병상에 눕는다. 65세 이상 7명 중 1명이 암 환자라는 숫자 속엔 막막한 하루, 불확실한 내일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끈질긴 치료와 후유증, 다시 다가오는 전이의 공포 속에서도 투병자들은 작은 변화에 희망을 걸고 있다.

침묵의 살인자 암…‘다큐프라임’ 투병의 기록, 예술가 문명호→식습관 변화가 준 희망 / MBC
침묵의 살인자 암…‘다큐프라임’ 투병의 기록, 예술가 문명호→식습관 변화가 준 희망 / MBC

김기자와 김태복, 복막암 4기와 대장암·폐암에 직면한 이들은 지독한 항암치료의 고통을 견디며 살아간다. 재발에 대한 두려움, 보이지 않는 불안 속에서도 결코 희망의 불씨는 사라지지 않는다. 문명호의 삶은 암을 이겨낸 강인함의 표본이 됐다. 위암 3기 말, 시한부였던 그는 두 번의 큰 수술과 항암치료 끝에 절망을 맛봤다. 그러나 이후 맨발로 오르는 산, 자연식과 채소로 채운 식탁 위 변화가 조금씩 그의 일상을 바꿨고, 특별히 뉴질랜드에서 ‘녹색 보석’으로 불리는 컬리케일이 식단의 중심이 됐다.

 

방송은 암이라는 병마 앞에서 자신만의 살아가는 방식을 찾아낸 사람들의 고민과 회복을 따뜻하게 담아냈다. 매일을 버티는 투병, 그리고 그 고단한 과정을 견딘 끝에 문명호가 얻은 완치는 식습관과 꾸준한 자기돌봄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그는 7년 만에 완치 판정을 받으며, 큼지막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화면을 통해 어렴풋이 전해진 각자의 투병 기록은 건강 수명의 가치와 생활 습관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여전히 암은 우리 곁에 무서운 숙제로 남아 있지만, 작은 실천과 용기가 일상에 변화를 준다는 사실이 조용한 울림을 남겼다. MBC ‘다큐프라임-내 몸속 돌연변이 암세포의 경고’는 7월 6일 일요일 오전 7시 40분, 암의 흔적을 넘어 삶의 회복을 꿈꾸는 목소리를 담아 시청자를 찾아온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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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호#다큐프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