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이상엽·안나경, 숨막힌 고백”…비하인드, 악취에 잠긴 청춘의 진실→한밤 현실 뒤흔들다
엔터

“이상엽·안나경, 숨막힌 고백”…비하인드, 악취에 잠긴 청춘의 진실→한밤 현실 뒤흔들다

임서진 기자
입력

어두운 복도를 가득 채운 냄새와 답답함이 스며드는 순간, 이상엽과 안나경이 전하는 내레이션은 평범한 일상에서 마주한 현실의 무게를 선명하게 보여줬다. JTBC 새 시사 프로그램 ‘아무도 몰랐던, 비하인드’는 첫 방송에서 쓰레기 집 문제를 둘러싼 청춘들의 어두운 이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시청자들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집이라는 사적인 공간 안에 차곡차곡 쌓인 쓰레기 더미는 단순한 게으름이나 태만이 아니라, 감춰진 고통과 벗어나기 어려운 삶의 짐이라는 점이 더욱 선명하게 그려졌다. 바닥조차 보이지 않는 방 안을 비춘 카메라는 눈에 띄는 혼돈만큼이나 복잡한 사연을 풀어냈고, 청소업체 관계자의 “쌓아놓고 싶은 사람은 없다”는 한마디는 문제의 본질이 개인의 나약함만이 아님을 뼈아프게 일깨웠다.

“악취에 갇힌 청춘”…JTBC ‘비하인드’ 이상엽·안나경, 첫 회부터 충격 현장→숨은 이면 파헤친다 / JTBC
“악취에 갇힌 청춘”…JTBC ‘비하인드’ 이상엽·안나경, 첫 회부터 충격 현장→숨은 이면 파헤친다 / JTBC

특히 “오죽하면 경찰에 신고했다”는 제보자의 한숨 섞인 고백은 쓰레기 집이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 공감의 장으로 확장돼야 함을 시사했다. 실제로 이상엽과 안나경은 이번 방송에서 목소리만으로 삶의 사각지대를 치밀하게 추적했고, 오래된 문서를 연상시키는 포스터 속 두 사람의 진지한 표정 역시 사건의 이면을 향한 깊은 시선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현장에 들어선 제작진이 마주한 충격적인 현실은 결국 익숙한 공간, 내 곁의 누군가가 감추고 있을지 모를 진실을 환기시켰다. 청춘들의 침묵과 그 뒤에 숨어있는 사연, 우리가 쉽게 지나치는 일상 속 또 다른 그림자는 보는 이의 마음에 짙은 여운을 남겼다. ‘아무도 몰랐던, 비하인드’는 한밤의 고요 속에서 무채색의 현실을 직시하는 순간, 그 이면의 이야기와 의미를 하나씩 끄집어냈다.

 

베테랑 제작진의 손길로 완성된 이번 프로그램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와 ‘그것이 알고싶다’, ‘궁금한 이야기 Y’ 등에서 쌓은 내공을 바탕으로 사회 곳곳의 어두운 현실을 집요하게 파헤친다. 청춘의 공간에서 비롯된 선택과 절망, 그리고 그 속에 숨겨진 진심이 내레이션 하나, 화면 하나에 담겨 시청자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감춰진 진실 그 이상의 의미를 더하는 ‘아무도 몰랐던, 비하인드’는 7월 1일 화요일 밤 10시 40분 JTBC를 통해 첫 방송되며, 현실과 진실 사이의 미묘한 경계선을 깊이 있게 탐구하는 첫 걸음을 내딛는다.

임서진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이상엽#아무도몰랐던비하인드#안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