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청-해병대 특수수색대대, 구조 전문역량 융합”…양 기관 손잡고 해양안전 혁신 → 현장 대응력 강화
기나긴 해류와 거센 파도 속에서 구조를 책임지는 손길들의 협력이 현실이 됐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과 해병대 특수수색대대가 12일 경북 포항 해병 1사단 내 특수수색대대에서 구조 전문인력 양성과 미래 해양안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며 사회적 관심이 쏠린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항공구조 교육훈련에서 시스템적인 인력 및 장비 지원, 항공구조사의 핵심 임무와 역할 정보·기술의 교류, 해상과 수중사고에 대응하는 전략적 교육훈련 발전을 함께 모색한다. 아울러 양측이 소유한 훈련장과 기반 시설을 서로 개방해, 실전감 넘치는 집중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권대중 해병대사령부 특수수색대대장은 현장에 모인 이들과의 자리에서 “항공구조 임무에 특화된 관계기관 간 인재 양성을 위해 다채로운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실질적이고 유기적인 협력을 확산시키는 데 모든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동해지방해양경찰청 항공단장 역시 “해병대 특수수색대대와의 긴밀한 협조 아래, 전문 구조인력 양성과 구조업무 분야의 활발한 교류를 이루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두 기관이 손을 맞잡으면서, 항공과 해상, 수중에서 발생하는 각종 재난과 사고에 대한 즉각적 대응력과 탁월한 구조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 안전에 대한 체계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이 어느 때보다 중시되는 시점에서, 이번 협약은 해양구조 역량의 새로운 도약이 될지 주목된다.
정부는 바다와 인간의 생명, 재난 현장이라는 미래를 함께 지키기 위해 다양한 협업 체계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