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스타 박지성, 관중 앞 첫 원정 시련”…연승과 좌절 사이 위태로운 긴장→그라운드의 뜨거운 심장

경쾌하게 시작된 그라운드의 아침, MBC ‘슈팅스타’에서는 박지성 단장이 이끄는 FC슈팅스타가 관중 앞에서 첫 원정 경기에 나서는 도전을 펼쳤다. 은퇴한 레전드들이 다시 하나 돼 모인 팀에는 언제나 설렘이 스며들었으나, 이번에는 수많은 응원과 긴장의 기류가 그림자처럼 내리앉았다. 박지성 단장의 창끝 같은 경계와 선수들의 깊은 각오가 묵직하게 교차했다.

중반을 향해 치닫는 레전드리그 4라운드, FC슈팅스타 선수들은 거제시민축구단이라는 만만찮은 상대를 마주하며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한 땀방울을 운명처럼 등에 새겼다. 박지성 단장은 해설자 역할까지 겹치며 이중의 무게를 견뎌야 했다. 그는 “언제 무너질지 모르겠다”며 불안함을 토로하면서도 동료들을 응원하고, 승부의 갈림길 위에서 팀을 향한 애틋한 책임감을 한껏 드러냈다. 권순형 등 선수들은 서로를 다잡으며 “마지막까지 하자”는 한마디로 승리에 대한 간절함을 공유했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상대의 기세가 만만치 않았다. 거제시민축구단의 벼랑 끝 반격에, 피로와 부상 그리고 “쉬어가는 주 아니냐”는 느슨한 마음이 FC슈팅스타의 발목을 붙잡았다. 최용수 감독조차 멘탈적인 긴장감이 풀어진 선수들을 걱정스럽게 바라봤고, 관중의 함성은 점점 더 거세졌다. 응원하는 소리와 긴박한 공기 속에서, 선수단의 이마에는 걱정과 희망이 땀처럼 뒤섞여 번졌다.

방송 직후 “프로팀 같다” “이제는 K3도 가능하겠다” “박지성 단장의 해설 몰입감 미쳤다” 등 시청자 반응이 폭발적으로 이어졌다. 박지성의 품에서 다시 뛰는 FC슈팅스타, 그리고 팀의 위기를 벼랑 끝에서 단단히 부여잡은 최용수의 감정이, 그라운드 위에서 또 한 번 깊은 심장을 울렸다.

연승과 좌절, 그 운명의 순간을 앞둔 FC슈팅스타의 이야기는 6월 25일 밤 9시 MBC를 통해 시청자들과 마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