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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다크웹 감시”…샌즈랩, 토스와 개인정보 유출 즉시 알림
IT/바이오

“실시간 다크웹 감시”…샌즈랩, 토스와 개인정보 유출 즉시 알림

윤가은 기자
입력

개인정보 보호 기술이 핀테크 플랫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샌즈랩이 자체 개발한 개인정보 유출 탐지 서비스 ‘IDPW’를 24일 출시하며, 토스와 공식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국내 2900만 토스 가입자는 별도의 설치나 회원가입 없이 토스 앱 안에서 실시간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업계는 대규모 핀테크 사용자를 겨냥한 사생활 보호·보안 서비스 경쟁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샌즈랩의 ‘IDPW’는 유출 사고 발생 지점, 유출 기기 등 상세 정보를 제공하는 탐지 플랫폼이다. 기존의 유사 서비스가 과거 유출 이력만 조회하는 데 그친 반면, 이 서비스는 다크웹, 텔레그램, 블랙마켓 등 비공개 유통 채널을 24시간 모니터링해 최신 유출 기록을 신속히 포착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즉각적인 알림 기능으로 2차, 3차 피해 확산 차단에 효과를 보인다는 점이 강조된다.

IDPW는 ‘앱인토스(App in Toss)’의 형태로 적용된다. 사용자들은 토스 앱 안에서 바로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유출 징후 발생 시 실시간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토스는 누구나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이용 환경을 구축했다.

 

글로벌에서는 개인정보의 부정유통이 고도화됨에 따라 유출 대응 기술의 고도화가 필수로 꼽히고 있다. 미국, 유럽 등에서는 이미 금융·헬스케어 플랫폼과 통합된 실시간 유출 탐지·개인 알림 서비스가 확대 운영되고 있다. 특히 다크웹 기반 데이터 유출은 기존 금융사, IT기업, 개인 모두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부상해 정책 당국과 업계 협력이 강화되는 추세다.

 

국내의 경우 개인정보 유출 알림 서비스는 정보통신망법 등 관련 규제 하에 기업과 일반 사용자를 모두 대상으로 하는 방향으로 진화 중이다. 데이터 유출의 신속한 탐지가 개인정보 보호 체계의 핵심으로 자리잡으면서, 규제당국도 실시간 모니터링 서비스의 개인정보 처리 요건과 책임성을 정교하게 가다듬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시간 다크웹·블랙마켓 탐지 기능이 일반인 대상 서비스로 상용화되는 것이 국내 개인정보 보호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샌즈랩 관계자는 “토스의 앱인토스 제휴를 시작으로 서비스 파트너십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며, 사용자 기반 대중화 의지를 밝혔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이 실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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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즈랩#토스#idp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