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원 한여름 현장서 폭풍 패기”…방판뮤직단, 막내의 열창→회식 무드 반전 궁금증
따스한 여운과 웃음이 교차하는 금요일 밤, 음악 예능 ‘방판뮤직 : 어디든 가요’에서 이찬원은 막내다운 패기를 발산하며 분위기를 단숨에 뒤바꿨다. 색다른 이력을 가진 뮤지션들과 함께 펼쳐지는 군산의 여름 현장은 한 명 한 명의 진심 어린 무대와 뜻깊은 만남으로 새로운 감동을 피워 올렸다. 기대와 설렘이 가득한 이 순간, 이찬원이 건넨 유쾌한 자기소개는 회식 자리를 빛내는 특별한 시작점이었다.
방판뮤직단은 서울 강남 한복판의 패션 회사에서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끝낸 뒤, 직원들과 어우러진 와글와글한 회식에 나섰다. 뒤이어 독보적인 음색의 소유자 권진아가 등장, 패닉의 ‘달팽이’ 라이브로 지친 마음들에게 따뜻한 응원을 전했다. 이어 방판뮤직단 멤버 이찬원, 웬디, 대니 구, 구름, 자이로는 god의 무대를 연상케 하는 ‘Friday Night’ 합창으로 한껏 불꽃 에너지를 끌어올렸다.

이 흐름 속, 이찬원은 오랜만의 FM 자기소개에 도전했다. “'방판뮤직 : 어디든 가요'에서 막내를 맡고 있는 서른 살 이찬원 인사드리겠습니다”라는 패기 넘치는 한마디가 현장을 환하게 물들였다. MZ세대 직원들과의 즉흥 릴레이 자기소개 역시 색다른 어울림으로 스튜디오를 넘어 진짜 회식처럼 느껴지게 했다.
새로운 방판지는 역사와 예술이 함께하는 군산. 여름의 열기를 품은 이 도시는 오랜 시간 맛과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73년 전통 중식당에서 음악 방문 판매단을 맞았다. 이날 특별 게스트로는 28년차 원조 디바 김현정과, ‘워터밤’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백호가 합류해 특별한 무대를 예고했다. 김현정은 “즐기려고 왔다”며 첫 버스킹 현장에 떨림을 드러냈고, 백호는 화보 촬영과 각종 스케줄로 뜨거운 성수기를 맞은 근황을 전했다.
군산의 한여름 밤에 이찬원은 빨간색 옷차림으로 무대 위에 올라, 주현미의 명곡 ‘신사동 그 사람’을 재해석하며 진심을 담은 열창을 선보였다. 무대를 마친 김현정은 이찬원에게 “찬원에게 완전 취했다”며 찬사의 눈빛을 보냈고, 관객들도 그 감동을 함께 나눴다. 이어 김현정과 웬디가 데뷔 17년의 세월 차이를 뛰어넘는 ‘혼자한 사랑’ 듀엣 무대를 꾸미며 단 한 번뿐인 편곡으로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뮤지션 각자의 색깔이 자연스럽게 녹아든 이번 방문 판매 무대는 폭염마저도 녹여내릴 듯 열정적이었다. 감성 가득한 군산의 밤이 ‘방판뮤직 : 어디든 가요’ 팀 덕분에 오래도록 기억될 만한 무대로 수놓아졌다.
군산의 오래된 골목과 중식당을 배경 삼아 펼쳐진 음악 여정은 7월 12일 오후 10시 40분 KBS 2TV ‘방판뮤직 : 어디든 가요’ 7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