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통산 16회 출전”…김현수, 감독 추천으로→최다 기록 경신
조용한 표정 뒤에 감춰진 김현수의 도전 의지는 이번에도 빛났다. LG 트윈스의 베테랑 외야수 김현수가 KBO 올스타전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한 번 더 각인시켰다. 올여름 별들의 무대 중심에는 어김없이 김현수가 있었다.
KBO는 30일 2025 신한 SOL뱅크 올스타전 나눔 올스타의 감독 추천 선수 명단을 통해 김현수의 16번째 올스타전 출전 소식을 알렸다. 김현수는 이로써 양준혁(은퇴),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15회)의 기존 기록을 뛰어넘어 KBO리그 역대 최다 올스타전 출전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김현수는 2008년부터 2025년까지 18년간 선수 생활 중 첫 두 시즌(2006~2007년)을 제외하고 매년 올스타전에 이름을 올리는 꾸준함을 보였다. 오랜 세월 변함없이 팀을 지키며, 리그를 상징하는 스타로 자리잡은 발자취다.
이번 올스타전 감독 추천 명단에는 삼성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드림 올스타에 이호성(삼성), 김택연, 최승용, 오명진(이상 두산), 박영현, 우규민, 장성우, 권동진, 배정대, 안현민(이상 kt), 이로운, 조병현, 조형우(이상 SSG) 등 다양한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KIA 이범호 감독이 맡은 나눔 올스타에는 김현수 외에도 애덤 올러, 최지민, 김태군(이상 KIA), 김영우, 박명근(이상 LG), 이도윤, 문현빈(한화), 배재환, 김형준, 김주원(NC), 주승우, 하영민(키움)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
특히 kt 우규민은 2007년 베스트12 선발 이후 무려 18년 만에 올스타전을 경험하는 특별한 순간을 맞게 됐다. 또한 LG 김영우와 삼성의 배찬승은 고졸 신인으로 올스타 무대에 오르며 팬들로부터 기대와 주목을 받았다.
올스타 베스트12로 선정된 윤동희(롯데), 김도영(KIA), 에스테반 플로리얼(한화)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게 됐으며, 이 자리는 김지찬(삼성), 송성문, 이주형(이상 키움)이 대신한다.
무더운 7월의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진행될 KBO 올스타전은 선수와 팬 모두가 함께 호흡하는 축제의 장이다. 김현수는 “팬과 동료들의 응원이 가장 큰 힘이 됐다”고 소감을 전하며 “후배들과 함께 더욱 뜻깊은 무대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KBO리그 올스타전은 한 시즌의 중심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이벤트다. 새 기록의 주인공 김현수, 그리고 각 구단의 별들이 펼칠 7월의 경연에 야구팬들 모두의 시선이 대전에 쏠리고 있다. 2025년 KBO 올스타전은 7월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