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8% 하락…한화엔진, 단기 급등 부담에 2만8천 원대 방어전”
6월 25일 아침, 금융시장에는 한화엔진(077500) 주가의 뚜렷한 하락세가 그려졌다. 오전 11시 17분, 한화엔진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18% 내린 28,900원을 기록했다.
장 초반 30,050원으로 힘차게 출발했으나, 이내 30,250원까지 고점을 새겨두고, 매도세에 밀려 28,650원까지 바닥을 드러냈다. 시간이 흐르며 낙폭이 다소 축소됐지만, 2만8천 원 선에서 오르내림을 반복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쏟아지는 거래 속에서, 거래량은 약 48만 주, 거래대금은 1,407억 원에 이르렀다.

무엇보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시장의 흐름을 장악했다. 8만6천 주가 넘는 물량이 연일 팔려나갔고, 기관 또한 이틀째 순매도를 지속하며 주가 하락 압력을 거들었다. 외국인과 기관의 연이은 매도 공세는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욕구와 맞물려, 투자자들의 심리를 한층 무겁게 했다.
하지만 기업의 펀더멘털을 바라보는 시선은 결이 다르다. 한화엔진은 최근 실적 회복 흐름을 이어가며, 오는 2025년에는 영업이익이 1,000억 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구조적 성장 기대와 단기 주가 조정이 맞서며, 시장은 여전히 활발한 거래로 미묘한 균형을 유지하는 양상이다.
성장 신호와 변동성의 파도 속에서, 투자자들은 실적의 지속과 외국인 매도 기조의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단기적인 매물 출회가 마무리되고, 실적 기대감이 다시 힘을 얻을지, 한화엔진 주가의 흐름은 투자 심리의 또 다른 시험대로 다가온다. 다음 주 공시 예정 실적과 기관 수급 반전 여부가 주요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