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등락폭 커진 클로봇”…코스닥 투자심리 냉각에 약세 전환
산업

“등락폭 커진 클로봇”…코스닥 투자심리 냉각에 약세 전환

조현우 기자
입력

코스닥 시장에서 클로봇이 장 초반 강세 이후 약세로 돌아서며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감지되고 있다. 16일 오전 9시 47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클로봇은 KRX 시장에서 25,950원에 거래되며 전일 종가(26,800원) 대비 3.17% 내렸다.  

 

이날 클로봇은 시가 27,050원, 장중 한때 28,300원까지 급등했으나, 이후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25,45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동일업종 지수가 1.55% 상승했던 것과는 달리 클로봇만 호조를 이어가지 못해 업계 주목도가 높아졌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거래량은 284만 6,785주, 거래대금은 758억 9,800만 원에 이르렀으며 투자 수요가 집중되는 모습도 포착됐다. 하지만 외국인 보유 주식은 38만 6,426주로, 총 상장주식수(2,476만 4,639주) 대비 1.56% 수준에 그쳤다. 시가총액은 6,414억 원으로 코스닥 내 123위에 자리했다.  

 

업계에선 지난 한 달 동안 클로봇 주가 변동성이 커진 배경으로 기술주 변동,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동종 업종 내 경쟁 심화를 꼽고 있다. 일부 중소형주 투자자들은 단기 변동성 확대에 따라 추가 매수에 신중한 분위기다.  

 

한편 정부와 코스닥위원회도 기술기업 시장 내 건전성 관리와 해외 수급 상황 점검에 나선 모습이다. 클로봇 소속 업종의 PER(주가수익비율)은 88.25로 고평가 신호가 같이 감지되고 있어 실적 모멘텀에 대한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동훈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최근 코스닥 기술주 전반에 걸친 공매도, 외국인 순매도 등이 종목별 흐름과 연동되는 경향이 있다”며 “시장 내 투자심리 회복이 단기적으로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코스닥 투자환경과 종목별 리스크 관리를 동시에 살펴야 한다는 ‘옥석가리기’ 목표에 무게를 두고 있다.

조현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클로봇#코스닥#외국인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