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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전 가능한 환경 만들어야”…이재명 대통령, 청년 혁신 지원 강화 주문
정치

“재도전 가능한 환경 만들어야”…이재명 대통령, 청년 혁신 지원 강화 주문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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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진로와 미래 혁신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과 청년 세대가 소통에 나섰다. 청년 창업 기반 강화라는 과제를 두고 대통령실이 청년을 향한 메시지 수위와 현장 행보를 높이며, 청년 세대를 겨냥한 지지율 확장 전략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2030 세대의 정치적 영향력이 커지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의 연이은 청년 친화 행보는 정국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오후 경기 성남의 판교 스타트업 스퀘어에서 열린 ‘청년 스타트업 상상 콘서트’에 참석해 “우리 사회가 실패에 너무 가혹한 것 같다”며 “재도전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청년의 날을 앞둔 이번 만남에서 이 대통령은 “실패는 끝이 아니다. 과감하게 도전하고 실패해도 다시 설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 첫 도전과 차별받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장에는 청년 창업자 6명이 패널로 나섰으며, 이 대통령은 직접 메모를 하며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특히 한 스타트업 대표가 “될 때까지 하겠다”고 포부를 밝히자 이 대통령은 환한 미소와 박수로 응답했다. 또 기후테크놀로지 분야 창업자가 ‘유니콘 기업’ 탄생의 어려움을 거론하자 “정부가 청년의 도전을 전폭 지원할 것”이라고 재차 약속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행사 전 스타트업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일일 투자심사위원으로 나서 개인정보 보호와 수익 창출 모델에 대한 의견도 적극 제시했다. 대통령실은 “청년 주간”을 운영하며 이재명 대통령과 청년들의 만남을 잇달아 기획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16일 세종시에서 청년 농부를 만난 데 이어, 19일에는 20~30대 청년 초청 타운홀 미팅이 예고돼 있다. 이어 18일에는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청년 및 주거 대책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같은 행보가 2030 세대의 상대적 지지 약세를 보완하며, ‘혁신’ 키워드로 경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대통령실의 전략적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여야 정당은 청년층 민심 확보를 위한 정책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는 분위기다.

 

정가 안팎에서는 청년 도전 지원 정책의 실효성, 청년 일자리 창출 능력 등이 차기 총선과 대선의 경쟁 구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대통령실은 “향후에도 현장 소통을 강화해 청년 지원정책을 지속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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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대통령#청년스타트업#대통령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