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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공장 4개월 만에 시험 가동”…금호타이어, 화재 복구 속 생산 재개 시동
경제

“광주공장 4개월 만에 시험 가동”…금호타이어, 화재 복구 속 생산 재개 시동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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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이 지난해 대형 화재 발생 이후 4개월 만에 시험 가동에 착수하며 생산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험 가동을 통한 설비 점검이 시작되면서 고용·지역경제 파급효과에 대한 기대도 커지는 분위기다. 완전 복구까지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타이어 생산라인 재가동을 위한 노사 협의와 외부 자재 투입 등 후속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17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광주공장은 10월 본격적인 생산 재개를 앞두고 이날부터 사흘간 일부 설비를 시험 가동한다. 대상은 화재 피해를 피한 1공장과 2공장 일부로, 정련 공정(고무 제조)은 소실됐으나 성형·가류·검사·출하 등은 피해를 면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호타이어 CI
금호타이어 CI

금호타이어는 광주공장의 생산 재개 초기 단계에서 곡성공장을 비롯한 타 사업장에서 반제품과 고무를 조달해 생산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달부터 하루 1,000본의 타이어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며, 설비 개선 및 효율화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하루 1만 본까지 증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임시휴직 중인 광주공장 근로자들도 순환 근무 형태로 점차 복귀할 예정이며, 투입 인력 규모와 일정은 생산량 목표 및 노사 간 협의 결과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외부 반제품을 활용한 조기 생산 재개와 함께, 설비 안전 점검 등 재가동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광주공장 시험 가동은 지역 제조업 생태계와 협력업체 경영에도 긍정적 신호를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단계적 생산 회복과 고용 정상화가 이뤄질 경우 지역경제에도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금호타이어는 향후 설비 복구와 공정 개선에 속도를 내면서 타이어 생산 정상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연말을 기점으로 광주공장 일대 생산과 근로 상황의 추가 개선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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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광주공장#타이어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