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즈, 집 안을 뒤흔든 절규”…이선빈X김민석, 격렬한 공포→후기 엇갈린 진실
아파트 복도에 퍼진 불안, 낯선 소음이 천천히 마음을 잠식하는 순간 이선빈과 김민석의 감정은 마지막 선에 닿았다. 영화 ‘노이즈’가 관객의 일상에 자리 잡은 층간소음의 공포와 미스터리를 스크린에 펼치며 강렬한 몰입을 선사했다. 이선빈이 연기한 주영은 방금 내 집 마련의 설렘을 마주했으나, 바로 그 순간부터 매일 반복되는 소음과 여동생의 실종이라는 두려움에 휩싸였다.
자매의 불안은 현실의 울타리에서 시작해 영화 전반을 지배한다. 더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증폭된 소음 앞에서 주영은 결국 지방 공장에서 급히 돌아오고, 동생의 남자친구 기훈 역의 김민석과 함께 실종된 주희를 찾아나선다. 더욱이 아랫집 인물, 류경수의 집착 어린 의심과 협박까지 이어지며 공포의 그림자는 한층 짙어진다. 현실적인 층간소음이라는 소재, 그리고 인물 간 엇갈린 이해와 두려움이 맞물려 관객에게 낯설지 않은 긴장감을 선사한다는 평가다.

각종 극장 사이트 평가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네이버 8.45점, 롯데시네마 8.6점, 메가박스 8.7점, CGV 골든에그 91% 등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이선빈의 강렬한 연기와 공감대 높은 설정이 관객을 사로잡았다는 분석이다. 리뷰에서는 “간만에 잘 만든 공포영화”, “사운드의 활용이 빛났다”, “배우들의 연기가 끝까지 불신을 이끈다”는 칭찬이 이어졌다.
반면, 일부 관객들은 “스토리의 개연성이 부족하다”, “후반 전개가 무너진다”, “노선 선택의 아쉬움이 남는다”는 평가도 내놨다. 다소 허술한 구성과 휘몰아치는 마지막 전개에 대한 엇갈린 반응이 존재하지만, 누구든 한 번쯤 마주하는 현실적 공포가 주는 몰입감 만큼은 인정했다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이 작품은 러닝타임 93분,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으로, 쿠키 영상은 포함돼 있지 않다. ‘노이즈’는 층간소음이라는 매우 실제적인 공포를 장르적 색채로 풀어내며 관객의 현실 불안을 끝까지 자극한 가운데, 오늘부터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