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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연인이다 권오태, 산과 발명이 섞인 집에서 아버지와 재회한 밤”→삶으로 빚은 20년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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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연인이다 권오태, 산과 발명이 섞인 집에서 아버지와 재회한 밤”→삶으로 빚은 20년의 눈물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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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등진 권오태의 하루는 산의 고요함 속에서 다시 흐르기 시작했다.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 출연한 권오태는 아버지의 발자취가 남겨진 산골에서 20년을 쌓으며, 머금은 그리움과 시간의 무게를 한 땀씩 집과 자연에 새겼다. 자신의 손으로 터를 다지고, 울창한 나무를 심으며 아버지와의 추억을 오늘로 불러온 권오태는 결핍을 안은 채 스스로를 치유하는 나날을 이어간다.

 

분주한 손길은 아침마다 꾸지뽕나무를 돌보고, 자연이 베푼 감, 고추, 두릅, 엉겅퀴 등 다양한 재료로 고유의 식초를 빚는 데에 이어진다. 쑥을 더한 삼겹살, 양배추를 갈아 만든 김치, 식초 한 방울이 마법을 부리는 참치파스타까지. 도시의 바쁜 삶과는 다른, 정성스럽고 창의적인 밥상은 권오태만의 방식으로 산과 발명이 어우러지는 미식을 완성한다.

산과 발명의 집…‘나는 자연인이다’ 권오태, 아버지 땅 위 20년→삶의 의미를 짓다 / MBN
산과 발명의 집…‘나는 자연인이다’ 권오태, 아버지 땅 위 20년→삶의 의미를 짓다 / MBN

세월에 따라 집의 모습도 변화했다. 컨테이너 하나로 시작한 그의 집은 20년이라는 시간 동안 확장과 보수를 거듭하며 점차 권오태만의 색을 입었다. 때로는 장독대 항아리에 기대어 쉼을 얻고, 독일에서 외운 인사를 속삭이며 아버지의 땅 위에서 새로운 무사생환을 맞이했다. 하루하루 자연에 물들며 고요하고도 뜨거운 열정으로 삶의 의미를 다시 일군다.

 

이처럼 자연인 권오태의 삶은 산과 사람, 그리고 시간과 발명의 교차점에서 피어난다. ‘나는 자연인이다’는 오는 7월 2일 수요일 밤 9시 10분 권오태의 여정과 함께 진짜 귀환의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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