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왕 대결의 중심”…과르디올라, 홀란 영입 만족→이사크 언급에 자신감
더비를 하루 앞둔 맨체스터 훈련장에는 긴장과 열기가 가득했다. 경기장 밖에서 쏟아지는 취재진의 시선이 모두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집중된 순간, 한마디 한마디가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의 변수가 됐다. 지금, 맨체스터 시티의 응집력 뒤에는 홀란에 대한 절대적 신뢰와 기대감이 서려 있다.
홀란은 2022-2023시즌에 이어 2023-2024시즌까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며, 올 시즌 역시 3골로 꾸준히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비록 지난 시즌 팀 성적에서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홀란 개인은 22골을 기록해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반면, 이사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23골을 몰아넣으며 득점 랭킹 2위에 올랐고, 시즌 종료 후 리버풀로 이적해 강팀의 지원 속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사크에 대한 최근의 화제는 리버풀 감독 아르네 슬롯이 “이사크가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라고 치켜세운 발언에서 비롯됐다. 이에 대해 과르디올라 감독은 기자회견장에서 “엘링 홀란이 이사크보다 조금 더 위에 있다”며 직접적인 비교와 함께 확고한 의견을 드러냈다. 과르디올라는 이어 “리버풀의 이적료를 고려하면 이사크가 최고라고 할 수도 있지만, 보통 세계 최고의 공격수를 논할 때는 킬리안 음바페,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언급된다. 나는 엘링 홀란을 누구와도 바꾸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홀란은 9월 A매치 시기 노르웨이 대표팀에 소집돼 5골을 추가하며, 소속팀과 대표팀을 가리지 않는 꾸준한 득점력을 뽐냈다. 맨체스터 시티로서는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더비에서 순위 싸움의 동력을 다시 얻을 절호의 기회를 맞게 된 셈이다. 상대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빅매치가 또 다른 승점 전쟁의 장이 될 전망이다.
경기장 안팎에 울려 퍼지는 팬들의 열기, 경쟁자로 마주선 두 스트라이커의 존재감이 한층 빛을 더한다.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더비는 한국 시간 9월 15일 오전 0시 30분, 홈에서 펼쳐진다. 선수와 팬이 만들어가는 승부의 긴장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또 다른 드라마로 남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