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조은석, 내란특검 267명 이끈다”…역대급 수사팀 출범→정국에 휘몰아칠 파장
정치

“조은석, 내란특검 267명 이끈다”…역대급 수사팀 출범→정국에 휘몰아칠 파장

서현우 기자
입력

조은석 특별검사는 깊은 각오로 내란 사건 수사라는 역사적 사명을 맡게 됐다. 그의 목소리에는 국가의 기록을 쓰듯 세밀한 시선으로 진실을 가려내겠다는 의지가 빛났다.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핀다"는 말에는, 그가 지나온 수사 인생의 결기와 치열한 책임감이 온전히 담겼다.  

 

조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을 받아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지명돼, 대한민국 현대사의 중대한 분기점이 될 수 있는 12·3 비상계엄 선포 관련 내란 의혹을 명명백백히 다룰 임무를 맡았다. 그는 이날 공개한 입장문에서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직을 수행하겠다"며 "수사기관들의 노고가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한 다짐을 밝혔다.  

조은석, 내란특검 267명 이끈다
조은석, 내란특검 267명 이끈다

문재인 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감사원 감사위원을 거친 그는, 앞서 대검찰청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나라종금 로비 의혹, 용산참사, 청목회 입법 로비 사건 등 굵직한 사건마다 중심에서 흔들림 없이 진실을 좇았다. 김홍일 전 의원, 안희정 전 충남지사 등 각계 주요 인사에 대한 수사도 지휘하며 특수통 검사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새롭게 구성될 내란 특검팀은 특검 1명, 최대 6명의 특검보, 파견 검사 60명, 100명의 파견공무원과 100명의 특별수사관 등 총 267명 규모다. 이는 역대 최대치로, 현직 특별검사는 20일 준비기간 동안 치밀한 인선과 공간 준비에 매진할 예정이다. 조은석 특검은 "수사팀이 꾸려지는 대로 국민 앞에 투명하게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수사 개시 시점은 준비 기간을 고려할 때 다음 달 초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치권과 사회 곳곳에 이미 긴장감이 감돌며, 내란 의혹의 진상 규명과 관련자 처벌 여부가 현 정국의 흐름을 좌우할 중대 변수로 대두되고 있다. 향후 특검팀의 행보와 수사의 진전에 국민적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정부는 특검의 결과에 따라 후속 대책을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다.

서현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조은석#내란특검#이재명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