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키 캐릭터 카드 3만장 한정 출시”…케이뱅크, MZ세대 저격 마케팅 확대
케이뱅크가 인기 캐릭터 브랜드 오키키와 손잡고 ‘ONE 체크카드 오키키 에디션’을 3만장 한정으로 선보였다. 최근 캐릭터 콜라보 상품이 MZ세대를 중심으로 높은 반응을 얻는 추세가 이어지면서, 금융업계 내 브랜드 차별화 경쟁이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16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이번 에디션은 때지와 고양이, 테니스, 여행, 스티커 등 네 가지 카드 디자인 중 선택할 수 있으며, 70종 스티커 세트가 함께 제공돼 MBTI, 이니셜, 캐릭터 등을 직접 꾸밀 수 있다. 오키키는 말티즈 ‘댕이’, 애착 인형 ‘때지’, 때지의 친구 ‘개굴희’ 등으로 구성된 캐릭터로, 특히 20~30대 여성층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프로모션도 마련됐다. 오는 10월 19일까지 카드를 발급받고 누적 20만 원 이상을 사용할 경우,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오키키 레디백을 증정한다. 카드 꾸미기 인증 이벤트를 통해서는 오키키 피크닉 매트가 또 다른 경품으로 제공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캐릭터 카드 이용률이 일반 카드보다 약 30% 높다”며 “단순 결제수단에서 소장가치까지 결합한 금융 마케팅이 주효하다”고 전했다. 해당 카드 역시 실적 조건과 연회비 없이 다양한 캐시백 혜택, VIP 전용 서비스, 대중교통 캐시백 등 차별화된 기능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ONE 체크카드는 출시 1년이 채 안 된 시점에 발급 100만 장을 돌파하며 카드고릴라에서 올해 상반기 인기 체크카드 1위를 차지하는 등, MZ세대의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비결로 꼽힌다.
향후 카드업계는 캐릭터와 결합한 맞춤형 마케팅, 프로모션을 지속 강화하면서 2030 젊은 세대 공략에 집중할 것이란 관측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