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질서, 협력 재편 모색”…한국, 20년 만의 PECC 총회 개최에 주목
현지 시각 8월 12일, 한국(Republic of Korea) 서울 여의도에서 제32차 태평양경제협력위원회(PECC) 총회가 열린다. 이번 PECC 총회는 한국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국을 20년 만에 맡은 것을 계기로 마련됐으며, 역내 통상 질서 변화와 AI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혁신,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복합적 경제 도전 과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PECC는 아시아·태평양 경제권을 대표하는 싱크탱크이자, APEC의 공식 옵서버(참관단체)로서 각 국의 경제 전략과 협력 틀을 조율하는 역할을 해왔다. 최근 세계 교역환경이 디커플링, 공급망 재편 등 구조적 변화 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이번 총회는 한층 불안정해진 글로벌 질서 속에서 아태 지역이 미래 성장 구상을 재점검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회의에선 AI 기반의 디지털 전환과 저출산·고령화 문제 등 아시아·태평양이 직면한 사회경제적 이슈가 심도 있게 논의된다. 한국경제인협회와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주관한 만큼, “지속 가능한 성장과 역내 협력구조의 재설계 필요성”이 핵심 의제로 제기될 전망이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이번 총회가 아시아·태평양 경제권의 협력 방향을 재정비하고, 구체적인 해법 모색의 장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PECC 총회 결론과 권고는 향후 아태지역의 경제정책, 자본 유입 트렌드와 실물경기에 영항을 미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USA)과 중국(China) 등 주요 APEC 회원국의 동향 및 증시, 통상 정책에도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뉴욕타임스, 닛케이 등 주요 외신은 “서울 개최가 한국의 국제적 중재 역량과 경제적 위상 재부상 신호”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총회가 역내 국가 간 갈등 완화와 AI·디지털 협력 확장, 미래 통상질서 재정립의 시험대가 될 수 있다고 관측한다. 국제사회는 이번 PECC 총회의 논의가 아시아·태평양 중심의 글로벌 질서 변화에 촉진제 역할을 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