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 늘고 외국인 비중 52%”…한국전력, 장중 36,450원 약세
전력업계가 최근 한국전력 주가 변동과 외국인 투자 비중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5일 오후 2시 7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한국전력 주가는 전일 대비 1.22% 하락한 36,450원에 거래되며 약세 흐름을 보였다. 이날 시초가는 36,600원, 장중 고가는 36,800원, 저가는 36,300원으로 변동폭이 컸고, 총 1,220,883주의 거래량과 444억 9,500만 원의 거래대금이 집계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소진율은 52.71%로 집계됐으며, 시가총액은 23조 3,996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25위에 올랐다. 금융투자업계는 현재 PER(주가수익비율)이 3.70배로 동일 업종의 평균 PER인 4.55배보다 낮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는 전력산업 주요 종목과 비교해 저평가 영역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전력 수급과 전기요금 정책이 주가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한국전력을 둘러싼 외국인 투자비중 확대 여부도 시장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현장에선 주가 하락세와 투자심리 악화에 따른 수급 쏠림 현상이 지속될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산업계에선 에너지정책, 원가 인상 등 구조적 요인이 주가 변동성에 영향을 미치고, 올 하반기 전략적 투자와 정책 조정이 본격화하는 흐름에도 촉각을 곤두세운다. 한편, 코스피 전력업종 지수는 -1.53% 하락하며 전반적인 업황 부진이 이어졌다.
한국전력의 중장기 이익 회복 여부에 따라 국내 에너지 관련 업종의 수급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외국인 비중 확대와 주가 수준이 맞물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