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상흔에 깃든 용기”…사강, 남편상 후 눈물 속 건강 다짐→뭉클한 용서의 시간
환한 일상 너머로 스며든 의료의 그림자, 사강은 자궁내막증 수술의 고통을 담담하게 털어놓으며 진고의 시간을 진심으로 전했다. 무심코 지나치던 하루가 수술 당일의 극심한 통증으로 순식간에 뒤바뀐 순간, 그는 말로 전할 수 없는 불안과 책임, 그리고 아이들을 향한 미련까지 가슴에 품고 병원으로 향했다. 작게는 입원 수속을 밟으면서조차 ‘아프다’는 말 한마디에 망설였다는 고백에서 사강이 짊어진 삶의 무게가 오롯이 전해졌다.
수술실에서 집도의의 손길 아래 밝혀진 7㎝ 남짓한 자궁내막증 병변은 이미 사강의 몸 구석구석 상처를 남겨두고 있었다. 진통제를 참고 견디며 스스로를 채찍질했던 지난 기억을 돌아보며, 그는 수술 이후 마음가짐에 커다란 변화를 느꼈다고 밝혔다. 온라인상에 쏟아지는 불안한 치료 후기도 많지만, 사강은 긍정적인 사례도 분명 존재함을 언급하며 스스로 삶에 대한 목적을 새기고자 했다.

3개월 반 동안 복용한 ‘비잔’의 경험 역시 그는 숨김없이 풀어냈다. 상승하는 식욕과 맞서면서 약에 내재된 체중 증가 위험은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고 다짐했으며, 갱년기 증상은 아직 없고 재발 위험은 여전해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거듭 내비쳤다. 자기 삶을 묵묵히 감당하며 끝내 팬들에게 “모두 건강하길 바란다”는 진심을 보탰다.
사강의 이 같은 고백은 그의 과거 아픔과 떼려야 뗄 수 없다. god, 박진영 댄서 출신으로 알려진 남편 신세호와의 갑작스러운 이별 이후, 남겨진 두 딸과 함께 사강은 현실을 온몸으로 버텨야만 했다. 깊은 슬픔이 채 빠지지 못한 겨울 끝자락, 아이들과 일상을 새로 세워가며 고단한 삶을 지켜낸 그의 투명한 용기는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더했다.
수술과 슬픔을 딛고 나선 그의 하루, 사강의 한마디 한마디엔 치유와 용서, 그리고 희망이 담겨 있었다. 불확실한 미래 속에서도 자신을 다그치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건강이라는 목표를 품고 한 걸음씩 내딛는 사강의 이야기에 시청자들과 팬들은 따뜻한 응원을 보내고 있다. 그의 근황은 SNS를 통한 소통으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