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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이 나를 누른다”…염소자리의 무거운 하루, 유연함이 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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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이 나를 누른다”…염소자리의 무거운 하루, 유연함이 해답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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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스스로에게 엄격한 사람들이 많다. 예전엔 ‘책임감’을 자랑으로 여겼지만, 오늘은 그 무게에 짓눌리는 경험이 낯설지 않다. 염소자리의 9월 17일은 바로 그런 하루다.  

 

요즘 SNS에는 “오늘은 아무것도 하기 싫다”는 짧은 고백이 자주 눈에 띈다. 염소자리처럼 성실함을 삶의 축으로 삼아온 이들도, 해야 할 일 앞에서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무기력에 빠지는 하루를 맞고 있다. 주변 친구에게 “네가 자꾸 스스로를 몰아세워 보여서 괜히 걱정된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이런 흐름은 통계에서도 드러난다. 실제로 한 연령별 조사에서는 10대부터 90대까지 책임감이 오히려 부담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30대는 “실수를 인정하는 게 신뢰로 이어진다”는 경험을, 50대는 “일보다 인간관계에서의 피로가 더 크다”는 사실을 자주 언급했다. 70대, 80대 이상에서는 지나친 자기 엄격함이 오히려 건강을 해친다는 지적도 잦았다.  

 

전문가들은 “오늘 같은 날은 완벽함을 내려놓고, 오히려 유연하게 자신을 품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표현했다. 별자리 상담가는 “계획에 집착하기보다, 그날그날 내 몸과 마음의 현실 흐름을 더 살필 것”을 조언한다. “인정하고 내려놓는 용기가 진짜 신뢰와 깊은 관계를 부른다”는 얘기다.  

 

댓글 반응도 흥미롭다. “내가 짊어진 짐이 정말 내 것인지, 오늘은 다시 생각하게 된다.” “실수 앞에서 너무 자신을 몰아붙였던 것 같다”는 목소리가 이어진다. 또 “오늘은 잠시만이라도 계획을 내려놓고 쉼에 집중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 적은 이들도 있다. “책임은 중요한 가치지만, 때로 내 감정과 건강이 우선될 때가 있다”는 공감도 확산되고 있다.  

 

작고 사소한 선택이지만, 우리 삶의 방향은 그 안에서 조금씩 바뀌고 있다. 오늘 하루만큼은 스스로를 몰아붙이는 책임의 무게 대신, 인정과 유연함을 작은 균형추로 달아보면 어떨까. 결국 중요한 건, 내가 얼마나 나답게 하루를 살아가는가일지도 모른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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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자리#인간관계#현실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