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데몬 헌터스, 진짜 한류 신화 쏘다”…글로벌 1위→강렬한 문화 충격
찬란한 조명 아래 무대를 가득 채우는 케이팝 걸그룹 헌터릭스, 그리고 그들을 바라보는 수많은 눈빛에는 설렘과 기대가 교차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등장은 단순한 한 편의 작품 그 이상이었다. K팝과 한국 전통 문화를 한 데 엮어낸 이 기묘한 판타지 세계는 전 세계 시청자들의 호기심에 불을 지피며 짜릿한 문화적 전율을 안겼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공개 8일 만에 글로벌 시청 순위 1위라는 기록에 이름을 올리며 넷플릭스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화려한 무대 뒤, 헌터릭스 멤버들이 저승사자 보이그룹 사자보이즈와 맞서 싸우는 액션 판타지 서사는 브라질, 프랑스, 대만 등 26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트와이스 등 실제 K팝 스타들의 매력을 응축한 캐릭터들은 해외에서도 뜨거운 팬덤을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은 한옥, 갓, 무당, 저승자사 등 한국의 독특한 전통적 소재를 애니메이션의 화려함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진짜 한류’의 의미를 다시 썼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더해 이병헌, 안효섭, 김윤진 등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영어 더빙에 나서며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OST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흥행 포인트로 자리매김했다. 트와이스 정연, 지효, 채영이 목소리를 더한 ‘테이트다운’을 비롯한 다양한 곡이 미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를 휩쓰는가 하면, 더블랙레이블이 제작한 사운드트랙 역시 스포티파이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전 세계 젊은이들의 플레이리스트를 뒤흔든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문화, 음악, 그리고 환상의 경계를 허물며 한류의 새로운 물결을 폭발적으로 일으키는 중이다. 애니메이션 한 편이 이끈 이례적인 세계 1위 흥행과 함께, K팝이라는 언어로 다시 쓰인 동양 판타지는 글로벌 팝컬처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남게 됐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여운은 여전히 진하게 펼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