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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 급증 속 하락폭 확대”…퓨쳐켐, 코스닥서 12% 가까이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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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 급증 속 하락폭 확대”…퓨쳐켐, 코스닥서 12% 가까이 밀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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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바이오기업 퓨쳐켐이 16일 장 초반부터 큰 폭의 약세를 기록하며 업계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2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퓨쳐켐 주가는 18,310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20,800원) 대비 2,490원(11.97%) 하락했다. 시가총액 4,054억 원으로 코스닥에서 213위 수준이지만, 하루 동안 기록한 거래량은 1,174,679주, 거래대금 218억 6,100만 원에 달할 만큼 투자자 이탈 현상이 뚜렷했다.

 

당일 퓨쳐켐 주식은 시가 18,940원에 개장해 장중 한때 19,300원까지 올랐으나, 하락 압력에 밀려 저가 17,630원까지 떨어졌다. 전체 상장주식수는 2,200만 주가 넘으며, 이날 외국인 투자자 보유량은 49만 3,574주, 지분율은 2.23%였다. 동종 업종 평균 PER(주가수익비율)은 75.16배, 주가 등락률은 -0.56%로 업계 기준 대비 퓨쳐켐의 주가 하락폭이 훨씬 가팔랐다.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퓨쳐켐은 신약 개발을 시도하는 바이오 벤처로 투자자 관심을 받아왔으나, 최근 변동성 확대와 실적 전망 불확실성 등으로 코스닥 바이오기업 전반의 투자심리가 흔들리는 모습이다. 업계에선 과도한 주가 흐름에 따른 단기 조정과 함께 리스크 관리 필요성이 커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또한, 코스닥 중소 바이오주 특성상 자체 실적이나 연구 성과, 또는 개별 악재로 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흐름도 반복되고 있다. 정부는 바이오산업 안정성 제고와 투자 환경 조성 정책을 지속 중이지만, 현장에서는 수익성 전망 불확실과 국내외 기술경쟁 심화 등으로 우려가 만만치 않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동일 업종 평균 대비 큰 낙폭은 투자심리 위축과 시장 내 추가 악재 가능성이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며 “바이오 시장 전반 투자 패턴에도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규제 및 정책과 시장 현실 간 간극을 좁히고, 중소 바이오기업의 성장 안정성 확보가 정책·시장 모두의 숙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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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쳐켐#코스닥#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