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마지막 급등 진입”…암호화폐 강세장 막판 변동성 경고
현지시각 기준 8월 1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리플 XRP가 강세장의 최종 단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시장 참여자들의 경계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스테피스크립토(StephisCrypto)는 최근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에 공개한 영상을 통해 XRP의 강력한 상승세와 함께 시장 변동 가능성에 주의를 촉구했다. XRP의 현 추세는 지난 2017년 강세장 당시와 흡사한 가격 구조를 보이고 있다는 해석이다.
스테피스크립토는 월간 가격 차트 데이터를 근거로, XRP가 초기 급등 이후 6개월 조정을 거쳤으며, 이어 마지막 급등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이는 2017년의 세 달 상승, 6개월 조정, 2개월 급등이라는 순환구조와 비슷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2025년 하반기가 XRP 투자자의 ‘결정적 시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투자자들이 이 구간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을 보여주는 알트코인 시즌 지수(Altcoin Season Index)는 41 수준으로, 대규모 가격 조정 전 단계와 유사한 위치에 있다. 스테피스크립토는 “지수가 75 이상으로 올라섰을 때 과거에는 급락장이 이어진 사례가 많았다”며 “시장 과열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USA)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XRP 가격의 등락이 유독 두드러진 것도 주목받고 있다. 올해 1월 회의 직후 XRP는 일주일 만에 43% 하락했고, 3월 19일 회의 이후엔 단기간 37% 떨어진 바 있다. 다른 시기에는 반등세도 있었지만, FOMC 이벤트마다 가격이 출렁이며 투자 심리를 크게 흔들고 있다. 이에 대해 여러 국제 분석 매체는 “정책 변동성이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술적 분석에서는 XRP가 최근 수년 간 저항선이었던 3달러선을 돌파한 뒤, 이를 지지선으로 전환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2021년 이후 유지된 상승 추세선이 여전히 힘을 유지하고 있고, 과매수 영역을 가리키는 스토캐스틱 RSI 지수도 2017년 강세장과 유사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 스테피스크립토는 “비트코인이 유사한 패턴 돌파 후 급등했듯 XRP도 곧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 같은 조치는 투자자들에게 구조적 상승 기대와 함께, 거시경제 충격 가능성도 동시에 안겨주고 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 매체와 글로벌 투자사들은 “단기 급등 후 가격 급락 가능성에 투자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할 공산이 크다”며, 시장의 불확실성을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역사적 전환점에 서 있는 XRP가 앞으로도 FOMC 일정, 글로벌 경제 지표 변동에 따라 과격한 가격 조정 노출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하고 있다. 앞으로 투자자들의 신속 대응 전략과 위험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제사회는 이번 암호화폐 강세장의 실질적 지속 가능성과 급변하는 투자 환경의 파급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