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강한 상승세”…기아차, 거래량 늘며 2%대 오름세
자동차 업계가 최근 업황 개선과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아차는 30일 오전 장 초반부터 2%대 상승 폭을 기록하며 시장에서 두드러진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5분 기준 기아차는 108,100원에 거래되고 있어, 전일 종가(105,700원) 대비 2,400원(2.27%) 오른 수준이다. 시가는 105,000원으로 시작했으며, 장중 고가는 108,500원, 저가는 105,000원을 각각 기록했다. 현재 거래량은 317,823주, 거래대금은 약 340억 4,400만 원에 달하면서 전일 대비 거래 활기가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이번 강한 주가 흐름에는 완성차 업계의 수출 호조와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가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경기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자동차 수요가 유지되며 실적 안정성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친환경차, 고부가가치 차종 확대 전략이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의견이 많다.

기아차의 주가 상승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대형주로 이동하는 최근 증시 분위기와도 맞물려 있다. 대규모 거래량이 동반되면서 단기 상승 모멘텀을 강화한 모습이다. 중소형주 대비 상대적 안정성을 내세운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는 단기 실적 모멘텀과 자동차 업종 내 경쟁력 강화를 주목하고 있다. 대외 불확실성 요인에도 불구하고, 상품 경쟁력과 글로벌 공급망 관리 역량이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향후에도 전기차·SUV 등 주력 차종 확대가 실적 개선과 주가 방어에 기여할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수익성과 생산 안정성을 갖춘 기아차의 강점이 현 주가 흐름에 반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업계에서는 미국 등 주요 시장 경쟁사들의 동향과 엔화 등 환율 변동, 원자재 가격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