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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유공자 예우 강화”…익산시, 전국 우수기관 선정에 정책 확대
정치

“참전유공자 예우 강화”…익산시, 전국 우수기관 선정에 정책 확대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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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유공자 지원 정책을 둘러싼 지방자치단체 간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익산시와 국가보훈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참전명예수당 인상과 생활 밀착형 복지 강화 등 실질적 예우 정책이 모범 사례로 부각되고 있다. 여론의 관심이 높아지자, 정치권 안팎에서도 보훈 인식 제고 필요성을 다시 묻는 분위기다.

 

익산시는 6월 27일 국가보훈부로부터 ‘참전유공자 예우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참전유공자의 경제적 지원과 생활 속 예우를 강화해 온 정책 성과가 이번 평가에 반영됐다. 국가보훈부는 지난해 10월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참전수당 상향 가이드라인을 배포하며 차등 지원 실태 개선을 요청한 바 있다.

익산시는 이를 신속히 수용해 2024년 2월 ‘익산시 국가보훈대상자 보훈수당 지원 조례’를 개정했다. 그 결과 참전수당이 월 12만원으로 인상되고, 사망위로금도 30만원으로 상향됐다. 정부의 기본 지급액(월 45만원)에 더해 익산시 차원의 추가 지원이 이뤄진 셈이다.

 

이 밖에도 익산시는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의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새로 만들어 시청 청사 등에 우선주차구역을 신설했다. 아울러 ‘안부 살핌 우편 서비스’ 대상을 참전유공자까지 확대해 정서적 돌봄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팔봉군경묘지의 명칭을 ‘팔봉공원(참전유공자 기념공원)’으로 바꾸고, 시민과 유가족 모두가 방문할 수 있는 추모공간으로 리모델링한 점도 특징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참전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지켜낸 어제가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다”며 “그분들의 공헌을 오래 기억하고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전국적으로 참전수당 상향과 생활 밀착형 복지에 대한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정치권 차원의 촘촘한 법제화와 예산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익산시는 향후 보훈 정책의 품질과 범위를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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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정헌율#국가보훈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