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하하 샤워가운 대이동”…놀면 뭐하니, 거침없는 웃음→진짜 휴가의 반전 감정
샤워가운을 입고 복도를 걷는 유재석의 미소에는 익숙한 공간에서 찾은 작은 모험이 깃들었다. 하하는 장난스러운 눈빛으로 슬리퍼를 끌며, 일상이 특별해지는 순간을 만끽했다. 강한 조명 대신 낮은 긴장감과 설렘이 감도는 이날, ‘놀면 뭐하니?’에서는 ‘방(송국)캉스’라는 낯선 콘셉트가 시청자를 한순간에 다른 세계로 이끌었다.
MBC의 실내가 순식간에 호텔 로비로 변했고, 유재석, 하하, 주우재, 이이경은 각각 캐리어를 끌며 체크인 데스크로 향했다. 평소와 달리 샤워가운 차림에 슬리퍼를 신고 내딛는 한걸음 한걸음에서, 멤버들은 어색함과 설렘이 뒤섞인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안내데스크 직원의 안내를 따라 체크인 신청서를 작성하던 순간, 어메니티 키트와 웰컴 드링크를 손에 쥔 이들은 ‘진짜 호텔 같다’는 솔직한 반응으로 현장의 분위기를 띄웠다.

호텔 라운지 대신 MBC 로비 곳곳에는 안마의자가 놓였다. 직원식당도 마치 고급 레스토랑처럼 꾸며졌다. “저희 휴가 왔어요”라는 하하의 농담과 직원들의 유쾌한 시선이 교차하는 가운데, 유재석은 “생각보다 괜찮네”라며 묘하게 들뜬 감정을 보였다. 투숙객 코스에 몰입한 멤버들은 창피함과 자유로움 사이를 오가며, 공간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새로운 ‘예능 서사’를 써 내려갔다.
각종 체험을 거치며 네 사람은 예상치 못했던 상황에서 웃음을 터뜨렸고, 촬영장은 실내 캠핑장처럼 유쾌한 에너지로 채워졌다. 무엇보다 이번 회차는 익숙했던 방송국을 완전히 달라진 장소로 재해석해 신선한 충격을 줬다. 멤버들은 각자만의 방식으로 ‘방(송국)캉스’의 여유와 긴장감을 동시에 느끼며, 특별한 하루와도 같은 순간을 완성했다.
일상의 권태를 뒤집는 과감한 전환, 그리고 호텔 투숙객이라는 설정으로 펼쳐진 멤버들의 유대와 격렬한 웃음이 방송 곳곳을 관통했다. 샤워가운 자락이 흔들릴 때마다 시청자에게는 소소한 휴가와도 같은 공감과 환기가 전달됐다. 이번 ‘놀면 뭐하니?’의 ‘방(송국)캉스’ 편은 6월 28일 토요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될 예정으로, 유재석과 하하 그리고 멤버들의 새로운 매력이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