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헬스케어로봇 유럽 상륙”…바디프랜드, IFA 2025서 라인업 공개
K헬스케어로봇이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의 경쟁 지형을 바꾸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오는 6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5에 참가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확대된 부스 규모로 헬스케어로봇 총 10종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를 통해 회사는 유럽 시장의 본격 진출을 선언하며, K헬스케어로봇 기술의 산업적 파급력에 이목이 집중된다. 업계에서는 IFA 2025가 ‘글로벌 헬스케어로봇 본격 경쟁’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IFA 2025에서 바디프랜드는 ‘피트니스 앤 디지털 헬스’관에 대형 부스를 마련하고, ‘WE MOVE for European Health’를 주제로 유럽인들의 건강 경험을 업그레이드할 신제품 전략을 제시한다. CES에서 9회의 혁신상을 수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적 인증을 받은 헬스케어로봇 ‘733’과 ‘퀀텀 뷰티캡슐’을 비롯해, AI 기반 추천, 인체 적용 시험 검증 등 최신 IT·바이오 융합 솔루션을 집중 전시한다.

주력작인 ‘733’은 팔, 다리, 발목을 각각 독립적으로 구동하는 정교한 로보틱스 시스템과 안전성을 높인 ‘스탠딩 테크놀로지’를 탑재했다. 기존 마사지는 신체 일부분만 움직였으나, ‘733’은 온몸 트위스트와 미세 조절 기술 덕분에 실제 손맛에 더 가까운 워킹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CES 2025 혁신상 수상과 함께 기술 우수성을 입증했다.
‘퀀텀 뷰티캡슐’은 로봇이 마사지뿐 아니라 피부·두피 라이트 케어까지 지원하는 복합 헬스케어 소프트웨어를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해당 제품의 피부·두피 관리 프로그램은 국내 피부과학연구원의 인체 적용 시험에서 효과가 검증됐다. 또 자체 개발한 AI 추천 시스템으로 사용자별 맞춤 마사지 모드를 제안, 정밀 케어의 혁신성을 높였다.
이밖에 전신 트위스트 ‘에덴로보’, 체성분 분석 ‘다빈치로보’, 골반저근 웨이브 ‘카르나로보’, 콤팩트 형태 ‘팔콘 시리즈’ 등 현지 집 구조와 디자인 선호도를 반영한 다양한 라인업이 공개된다. 특히 유럽 소비자에 초점을 맞춘 ‘파밀레 존’은 생활가전·가구와의 조화를 강조, 유럽 시장 맞춤 전략이 반영됐다.
글로벌 경쟁 면에서 일본, 미국 등도 마사지로봇 시장을 키우고 있으나, 바디프랜드는 AI와 바이오피드백 기반 고도화된 프로그램, 기술 수출 363% 확장 등 차별화된 성장세를 보인다. 이미 국내 마사지체어 시장에서 헬스케어로봇 점유율 40%를 달성하는 등 시장 구조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제품이 헬스케어·의료기기와 경계를 넘나드는 만큼 식약처 등 규제 기관의 인증과 현지화 전개가 중요해졌다. 유럽 CE 인증과 독일 등 현지 의료데이터 규제를 동시에 통과해야 시장 확장이 가능하다는 진단도 나온다. 데이터 보호, 사용자 개인정보 관리 등 의료 윤리 이슈 또한 상용화의 관건으로 지목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K헬스케어로봇의 AI 융합 기술이 실사용을 넘어 유럽 헬스케어 산업 혁신의 발화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이 실제 유럽 시장에 빠르게 확산할지 주목하고 있다. IT·바이오 융합과 규제 대응, 현지화 투자가 헬스케어로봇 글로벌 경쟁력의 관건으로 부상했다.